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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2] '제조부터 측정까지' 생동하는 배터리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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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차전지 전문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2가 지난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인터배터리에는 국내 대표 배터리 3사인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여러 배터리·소재·부품 관련 기업이 참여해 최신 배터리 기술과 비즈니스 로드맵을 선보였다. 

 

국내 대표 배터리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다

 

인터배터리는 급성장하는 배터리 시장과 동반해 위상이 높아졌다. 인터배터리는 급성장한 모바일 시장과 전기자동차 산업부터 에너지 산업, ESS·EV 중대형 시장까지 폭넓게 다루는 배터리 전문 전시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국내외 배터리 관련 최신 제품 및 트렌드를 알 수 있고,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다수 참여해 유의미한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장이기도 하다.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전시회로, 올해는 약 200개사가 500개 부스 규모로 꾸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급속도로 퍼져가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기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일이었던 17일에는 인터배터리가 열린 코엑스 A홀에 수많은 참관객 방문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거듭하는 배터리 시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돋보이는 결과였다. 이와 함께 B홀에서는 전기차 전문 전시회인 xEV 트렌드 코리아가 동시 개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시장에는 주요 전시 품목인 이차전지와 배터리 소재 및 부품, 커패시터, 배터리 제조기기, 배터리 검사 및 측정 장비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A홀 뒤편에는 국내 대표 배터리 3사인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이 대형 부스로 참관객을 맞았다. 다만 올해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중국의 CATL은 국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행사가 임박한 시점에 취소했다. 

 

삼성SDI는 자사의 배터리 기술력에 더해 독자 브랜드로 개발한 ‘PRiMX’를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PRiMX는 지난해 삼성SDI가 ‘최고 품질의 배터리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아 선보인 브랜드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IT와 전동공구용 배터리, ESS용 배터리, 모빌리티용 배터리, AI 로봇 배터리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신규 BMW 차량에 탑재되는 ‘젠5 배터리’와 차세대 젠6 배터리 로드맵,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 코발트 프리 기술 등 삼성SDI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SK온은 이번 전시회에서 총 450㎡ 규모의 부스를 꾸리고 ‘파워 온’을 주제로 혁신 제품 등을 전시했다.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부문이 SK온으로 분리된 후 일반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온은 터널 형태로 구성된 전시 공간에서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NCM9 배터리, 안전 기술, 프리미엄 분리막 기술 ‘Z폴딩’ 기법 등을 소개했다. NCM9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원료인 니켈(N), 코발트(C), 망간(M) 중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면서도 독자적 안전성 기술을 갖춘 고성능 배터리다.

 

SK온은 특정 배터리 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배터리 팩 전체로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열을 차단하는 ‘에스-팩’ 기술도 선보였다. 이외에도 고성능 배터리를 제조하는 고품질의 양극재도 전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총 540㎡ 규모의 전시공간에서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을 주제로 배터리가 만들어내는 미래 일상의 변화를 소개했다.

 

GM허머·테슬라 모델Y 완성차를 비롯해 정보통신기술 디바이스, 가정용 ESS, BSS 교환기, 전기자전거, E-스쿠터, 전동공구 등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에너지 밀도의 경량 리튬황 전지를 비롯해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전지도 소개했다.

 

 

국내 배터리 생태계를 한 눈에

 

대표 3사 이외에도 배터리 생태계를 이루는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각사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배터리의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 과정인 검사 및 측정 관련 기업들이 주를 이뤘다 이 가운데 에너지 기술 기업인 베이커휴즈는 피닉스 스피드|스캔 HD 시스템을 전시했다.

 

이 시스템은 고속 마이크로 CT 검사로 100% 인라인 자동화 솔루션이 가능하다. 25㎛까지의 3D 화소 해상도에서 24/7 작동을 가능하게 하는 피닉스 스피드 스캔 HD 시스템은 고급 AI 기반 배터리 양극 돌출 분석에 대해 합격 및 불합격 결정을 위한 자동 결함 인식 및 완전 자동화된 CT 워크플로우를 사용한다.

 

써모피셔사이언티픽코리아(이하 써모피셔)는 써모 사이언티픽 린스펙터 측정 제어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전극 코팅량의 정확한 측정, 분리막 두께 측정 및 전극 캘린더링 두께 측정의 필요성을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 센서, 측정, 보고 및 원격 기기 상태 모니터링 기능 등에서 제조업체가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품질, 속도 및 효율성을 향상하도록 지원한다. 

 

배터리 제조를 위한 소재 기업도 다수 눈에 띄었다. 포스코케미칼은 하이니켈 양극재, 리튬망간산화물 양극재, 천연흑연 음극재, 인조흑연 음극재 등 다양한 이차전지 소재를 전시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탄소소재인 침상코크스, 반도체 소재인 과산화수소 등의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에도 진출하며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이뿐 아니라 ESG 경영 강화, 차세대 소재와 공정 R&D 확대, 세계 최고 수준의 양산 능력 확대 등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겨눈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는 당사의 이차전지 양극활물질을 선보였다.

 

양극활물질은 리튬이온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소재 중 성능과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소재다. 리튬이온 이차전지 원가 비중의 약 40%까지 차지한다. 엘앤에프의 양극활물질은 오랜 양산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맞춤형 활물질 설계 능력과 뛰어난 공정 컨트롤을 통해 탄생한다. 

 

배터리 산업에서 주목 받는 또 하나의 분야는 바로 배터리 리사이클링이다. 성일하이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황산코발트, 황산니켈, 황산망간, 탄산리튬 등 당사가 제작한 배터리 소재를 전시했다. 성일하이텍은 지난 2000년 3월 ‘녹색환경 보존을 위해 유한자원을 무한자원으로’라는 기업 철학으로 창업한 이래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으로 성장했다.

 

종합 환경 기업인 에코비트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인 에코비트프리텍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에코비트프리텍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스크랩 및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수거, 방전, 해체, 유용금속 자원을 회수해 배터리 소재 회사에 재공급하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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