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0년까지 해상풍력발전 설비용량을 연간 4기가와트(GW)씩 늘려 10.5GW로 만들기로 했다. 현재 상업 운전 중인 해상풍력 용량은 0.35GW에 그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범정부 해상풍력 보급 가속 전담반' 2차 회의를 열고 '해상풍력 기반시설 확충·보급 계획'을 발표했다. 기후부는 지난 3일 '육상풍력발전 활성화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전 세계 해상풍력발전 설비용량은 2024년 83.2GW(준공 기준)에서 2034년 441GW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풍력발전 시장 중심이 육상에서 해상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중국과 유럽 등 기존 시장 외 대만·일본·필리핀·베트남·호주 등 아시아태평양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정부 예상이다. 정부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조선·철강·케이블 산업 강국'인 만큼 한국이 '동북아 해상풍력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해상풍력발전은 태양광발전의 효율이 낮은 '밤과 겨울'에 효율이 높고 '대규모·장주기 발전'이 가능해 기저 전원 역할을 하면서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흔들릴 수 있는 전력계통 안정성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한다. 이에 따라 정부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가 지난 11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 토마스 위베 폴센 (Thomas Wibe Poulsen)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 아시아∙태평양(APAC) 대표, 예스퍼 크래럽 홀스트(Jesper Krarup Holst) 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COP) 아시아∙태평양(APAC) 대표 및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 등 주요 기관 및 기업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SK이노베이션 E&S와 CIP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을 기념하는 세레모니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신안 자은도 양산해변으로 이동해 전남해상풍력 1단지가 발전 중인 모습을 직접 육안으로 관찰하는 현장 시찰도 가졌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전남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9km 해역에 위치해 있으며, CIP와 SK이노베이션 E&S와 공동 개발한 96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다. 2017년 9월 발전사업허
일본 산업계가 희토류 사용량을 줄인 전기자동차용 모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희토류를 외교·안보적 목적 달성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 11일 NHK에 따르면 대형 자동차부품 기업인 아스테모는 네오디뮴을 사용하지 않는 모터 기술을 개발했다. 네오디뮴은 중국이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현재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자석 중에 가장 강력한 자력을 가진 영구자석(네오디뮴 자석)을 만드는 핵심 재료다. 고성능 전기차 모터에는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아스테모는 철을 주성분으로 하는 자석을 모터에 적용해 충분한 회전력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아스테모는 2030년에 이 방식을 적용한 전기차용 모터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 개발책임자는 "희토류 조달 리스크는 지금 시작된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도 특정 국가에 생산이 집중되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업체 입장에서는 언제든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스테모 이외에 다른 벤처기업들도 희토류 사용량을 줄인 전기차용 모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화상으로 열린 주요 7개국(G7)
1조 2000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로 전남 나주시가 최종 확정되자 지역 경제 단체들이 환영 성명을 내고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광주상공회의소는 11일 "광주·전남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공태양 연구시설이 차질 없이 조성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상의는 "나주가 수년간 준비해 온 연구 기반 시설과 입지 경쟁력, 주민 수용성 등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광주상의 회장단도 유치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의 의지를 적극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광주상의는 이번 연구시설 유치로 광주·전남 전체가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도약할 중요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를 중심으로 한 연구 기반과 빛가람 혁신도시 공공기관 집적도, 에너지밸리 산업 생태계, 에너지 국가산단 등 지역의 차별화된 여건이 인공태양 기술 개발과 실증, 인재 양성 과정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상의는 "정부와 국회가 예산 반영과 행정 절차 등 후속 과정 전반에서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광주경영자총협회도 환영문을 내고 "연구시설 구축으로 약 1만 명의 고용 창출과 200
SK온이 포드와의 미국 합작법인 체제를 종료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11일 자회사 SK온에 대한 주요 경영 사항 공시를 통해 "SK온이 포드 측과 양사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구조를 재편하는 데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SK온은 블루오벌SK의 테네시 공장을, 포드는 켄터키 1·2공장을 각각 독립적으로 소유·운영하게 된다. 지분 구조 조정은 포드가 보유한 블루오벌SK 지분 50%에 대한 유상감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감자 후 블루오벌SK의 자본금은 기존 약 9조 520억 원에서 4조 5260억 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축소된다. 감자 기준일은 2026년 3월 31일이며, 구체적 일정은 계약 진행 상황과 관계기관 승인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SK온은 블루오벌SK가 보유한 켄터키 공장 부지와 건물 등 유형자산을 약 9조 8862억 원 규모로 포드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테네시 공장은 SK온 단독 체제로 편입되며, SK온의 북미 생산체계 내에서 일원화된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됐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운영 효율 제고를 위한 자산과 생산 규모의 전략적 재편"이라며 "4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테네시 공장에서 포드 등
현대차그룹이 중국 3대 도시로 꼽히는 광둥성 광저우(廣州)시에 수소전기버스 200여 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내에서 지금까지 이뤄진 수소버스 조달 사업 중 최대 규모의 수주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법인 'HTWO(에이치투) 광저우'가 중국 상용차업체인 카이워그룹과 함께 개발한 8.5m 수소버스가 지난 9일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이 발표한 '수소연료전지 도시버스 구매 프로젝트' 입찰에서 종합평가 1위로 최종 낙찰됐다고 12일 밝혔다.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은 수소버스 총 450대를 도입할 예정으로,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은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224대를 수주했다. 중국을 통틀어 그간 진행된 수소버스 조달 사업 중 한 번에 가장 많은 양을 공급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은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이 별도로 진행한 입찰에서도 종합평가 1위를 차지해 수소버스 50대 중 25대를 수주한 바 있다.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은 이들 수주를 통해 공급하는 수소버스 총 249대를 연내 인도할 계획이다. 이번 입찰 평가는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이 공동 개발한 수소버스의 우수한 품질과 내구성 등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현대차그룹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리 서비스 ‘ESS온케어’에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력관리시스템(Power Management System, PMS)을 탑재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독형 PMS가 결합된 ESS온케어는 수천만 원대에 이르는 초기 시스템 구축비 부담을 없애고 월 구독료만으로 AI 기반 관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설치가 간편하며 현장 인프라 제약 없이 적용할 수 있다. 그동안 높은 초기 비용 때문에 ESS 최적화 시스템 도입을 망설였던 중소형 사업자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MS를 구독하면 ESS 정기 모니터링, 장애 관리에 더해 AI 기반 최적 스케줄링으로 발전 효율 증가, 실시간 데이터를 통한 ESS 상태 분석 및 예측, 알람·이상·비상 상황에 즉시 대응하는 FAP(Fault Action Plan, 비상시 조치 행동 및 계획) 등 프리미엄 기능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성능도 입증됐다. 기존 ESS온케어를 사용 중인 제조업 사업장에 PMS 모델을 도입한 결과 ESS 운영 효율이 10% 향상됐으며 실질적인 전기 요금 절감 효과로 이어졌다. 과충전 및 과
쿨사인이 전기차 충전소 관리 시스템(Charging Station Management System, CSMS)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통합한 플랫폼 ‘쿨차지CSMS’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생산, AI 엣지 기반 화재감시 시스템, 충전소 관리 솔루션을 함께 제공해 온 회사의 기술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충전사업자(CPO)와 운송사업자, 아파트 단지 관리 주체를 모두 아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규 CSMS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기능 단위로 분리된 서비스 구조를 통해 모듈별 독립 개발·배포가 가능하며, 장애가 발생해도 전체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 가용성을 높였다. AWS 인프라 위에서 구동되며, 글로벌 리전 통합·분리 운영을 지원하고, HPA·CA 기반 자동 확장 기능을 통해 트래픽 급증 시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하는 구조다. 필요한 시점에만 컴퓨팅 자원을 동적으로 할당하는 방식으로 비용 효율성도 고려했다. 운영 측면에서는 충전소 위치·주소·개방 여부와 설치 충전기를 통합 관리하는 기본 기능에 더해, 본사–지사–현장 등 계층 구조에 맞춘 권한 설정과 지역·특성별 그룹 관리 기능을
서진시스템이 에이스엔지니어링과 함께 글로벌 ‘탑티어(Top-tier)’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 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위한 마스터 제조 계약(MMA)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해당 고객사의 ESS 제조 부문 ‘우선 공급자(Primary Supplier)’로 선정됨을 골자로 한다. 계약 기간은 향후 5년이며 구체적인 고객사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나 글로벌 최대 ESS 전문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합의를 통해 해당 고객사의 미국향과 글로벌 ESS 제조 물량을 우선적으로 서진시스템에 할당하기로 확정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는 거대 기업이 특정 공급사에게 이처럼 물량을 계약으로 보장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 5년여간 이어온 양사의 신뢰 관계, 신규 제품 공동개발에 대한 기여 및 서진시스템이 구축한 독보적인 글로벌 제조 경쟁력이 입증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서진시스템이 미국 내 ESS 전용 생산 시설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놓은 점이 주효했다. 서진시스템은 텍사스 휴스턴 공장을 통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미국 현지 생산 니즈를 완벽히 충족시킬 수 있는 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전기차와 통신이 가능해 충전을 제어하거나 배터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스마트 완속 충전기'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충전 제어'가 '충전량 임의 제한'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스마트 완속 충전기 보급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전기차 소비자 사이에서 오해가 확산하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기후부는 7일 스마트 완속 충전기 필요성을 설명하는 자료를 내놨다. 스마트 완속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와 마찬가지로 전기차와 통신할 수 있는 'PLC모뎀'이 장착된 완속 충전기다. 앞으로 스마트 충전기만 새로 설치하고, 기존 충전기도 내구연한이 도래하면 스마트 충전기로 교체한다는 것이 기후부 기본 방침이다. 스마트 완속 충전기와 관련한 논란 중 하나는 충전기 핵심 기능인 '충전 제어'와 관련해 정부가 이 충전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충전량을 제한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작년 8월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이후 나온 대책으로 스마트 완속 충전기 보급사업이 본격화했다 보니 이런 우려가 나왔다. 배터리를 덜 충전한다고 화재 위험성이 아예 없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우려는 실효성 의문으로도 번졌다. 모든 전기차에는 배터리관리시
현대차그룹은 현대케피코가 개발·생산한 ‘200kW 양팔형 E-pit 충전기’가 민간 전기차 충전기 품질 인증 제도인 EV-Q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E-pit 충전기의 품질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입증하게 됐다. EV-Q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현대차그룹과 국내 충전기 제조사 및 운영 사업자와 함께 지난해 공동 개발한 민간 전기차 충전 품질 인증 제도다. EV-Q는 전기차 충전기의 품질을 ▲내구·신뢰성 ▲실충전 성능 ▲보안성 ▲통신 적합성 ▲전자파 적합성 등 5개 항목으로 평가한다. 이번 인증은 충전기 운영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크다. EV-Q 인증 충전기 도입 시 고장률을 낮추고, 차량-충전기 간 통신 프로토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비인가 접근 차단 및 전자파 방출 수준 확인 등 운영 품질 전반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EV-Q 인증을 받은 200kW 양팔형 E-pit 충전기를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 우선 설치한 뒤, 전국 단위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충전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EV-Q 인증을 획득했다
해양·에너지 산업 터보차징, 연료 분사, 디지털 솔루션 분야 전문 기업 액셀러론이 보고서를 통해 최근 재생수소 기반 e-연료의 대규모 공급망 구축·연계·글로벌 확장 모델을 제시하는 신흥 중심지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조명했다. 액셀러론은 ‘탄소중립으로의 전환 가속화(Accelerating to Net Zero)’ 보고서 두 번째 시리즈를 발간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필수적인 e-연료 네트워크 구축을 시험하고 입증하는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액셀러론 최고경영자 다니엘 비쇼프베르거(Daniel Bischofberger)는 “선박은 준비되어 있고, 넷제로 기술도 준비되어 있지만, 새로운 연료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빠르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업계 전반에서 우리는 고객들이 e-암모니아와 e-메탄올로 운항할 선박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있고, 그리고 그린수소 기반 e-연료가 넷제로 달성을 위한 핵심이라는 데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글로벌 넷제로 규제가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진전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그 규모와 독특한 정책 환경을 바탕으로, 그린수소와 e-연료 개발을 앞당길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 주기에 대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수소 생태계 확장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그룹과 코오롱그룹. 국내 수소 산업의 대표 주자인 두 그룹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시회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이하 WHE 2025)에서 수소 기술력을 뽐냈다. 이들이 꾸린 전시 부스에는 개막 첫째 날인 4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과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 이종배 국회의원, 현대자동차그룹 장재훈 부회장 등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관계자들의 방문이 잇따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WHE 2025에서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 등 7개사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수소 기술과 역량을 뽐냈다. 먼저 수소 생산과 관련해 현대자동차그룹의 부스에는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자원 순환형 수소 생산 모델(W2H), 암모니아 크래킹 등 다양한 기술이 전시됐다. PEM 수전해는 물을 전기 분해해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로, 현대차그룹은 2027년 준공 예정인 울산 수소 연료전지 신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PEM
코오롱인더스트리가 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이하 WHE 2025) 현장에서 캐나다 수소연료전지 기업 발라드(Ballard Power Systems)와 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라드는 1979년 설립된 세계적인 연료전지 기업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고내구성 연료전지 기술을 갖췄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동형(버스·트럭·열차·선박), 고정형 발전, 백업 전력 등 다양한 분야에 청정 수소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8년부터 발라드에 연료전지용 수분 제어장치를 공급 중이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연료전지 시스템의 핵심 구성품인 수분 제어장치의 안정적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제품 개발 및 성능 향상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이번 MOU는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도 수소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0여년 동안 축적한 멤브레인 설계·제조 기술과 수소연료전지용 분리막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 분야 사업
탑머티리얼이 4일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양극재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준공식은 지난 2024년 10월 착공 이후 약 1년 2개월 간 진행된 공사의 마무리를 기념하고, 본격적인 양극재 사업 확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준공식에는 탑머티리얼 노환진 대표, 정장선 평택시장, 유럽 ESS 공급업체 프라임 배터리(Prime Batteries Technology) 대표를 비롯한 국내외 협력사 관계자 및 지역 유관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평택 신공장은 연면적 8264㎡ 규모로,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양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생산능력은 연간 최대 3천 톤이며, 2026년 상반기 시생산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탑머티리얼은 자체 보유한 공정 기술을 설비 구성에 적용함으로써 제품의 품질 일관성 및 생산 효율을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 탑머티리얼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그동안 시스템엔지니어링과 전극 사업 등 이차전지 전공정 전반에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LFP 양극재 개발 및 생산 역량 개발에도 힘써왔다. 현재 일부 고객사로부터 양극재 공급 관련 수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