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예상과 달리 신규 관세 조치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환율이 20원 가까이 급락해 최근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보다 17.6원 내린 1434.1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14.7원 하락한 1437.0원으로 시작해 장 초반 18.8원 낮은 1432.9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6일 1428원(주간 장중 저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13일 기록한 올해 주간 종가 기준 최고점(1470.8원)에 비하면 30원 넘게 내려왔다.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가 우려보다는 덜 과격했다는 점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에 열린 취임식에서 관세 부과를 통한 무역정책 전반의 개혁을 예고하면서도 구체적인 신규 관세 부과 조치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대신 미국의 무역적자·교역상대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지난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 결과, 미국은 제 47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의 손을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은 전 세계 산업·경제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특히 새 정부는 반도체 분야에서 기존 바이든 정부와의 차별점을 강하게 어필하며 새로운 질서를 세우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한국, 일본, 대만 등 동맹국을 비롯해 경쟁 관계인 중국도 각자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으며,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트럼프 정부, 반도체지원법 손 댈까? 11월 6일(현지시간) 제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는 자택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승리를 선포했다. 그는 “미국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며, 새 정부가 가져올 변화를 약속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모든 이를 웃음짓게 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동맹국을 비롯해 경쟁 관계에 있는 국가 모두 향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을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우리나라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영향을 주고받기에 다가올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반
중소벤처기업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TF는 중소기업정책실장을 반장으로 중기부를 비롯해 수출 및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협·단체, 글로벌 원팀협의체 등을 망라해 운영한다. 이날 첫 TF 회의를 주재한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신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예견됨에 따라 관련된 중소기업의 영향을 점검하고 충격을 최소화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수출기업과 현지 진출기업 등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데이터 센터 인프라 시설 건설 강화로 대만 컴퓨팅 능력 향상 노려 대만이 인공지능(AI) 산업에 향후 3년간 매년 300억 대만달러(약 1조2000억 원)를 투입한다. 22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의 우청원 주임위원(장관급)은 지난 20일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 주임위원은 해당 예산이 AI 데이터 센터 및 기타 업그레이드 작업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이칭더 총통 임기 내 AI 데이터 센터 인프라 시설 건설 강화를 통해 대만 컴퓨팅 능력의 대폭적인 향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향후 4년 동안 올해 120PF(페타플롭스)에서 480PF로 끌어올린다는 것이 대만의 목표다. 플롭스(Flops)는 1초당 1회 더하기 연산을 할 수 있는 단위로, 페타플롭스는 컴퓨터가 1초당 1000조 번 연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우 주임위원은 라이 정부가 반도체 제조 위주의 대만 경제를 AI, 무인기(드론), 의료 보건, 에너지 분야 등 산업으로 다원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원/달러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극적인 재선 성공에 7일 추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0.4원 오른 1396.6원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상승한 1401.1원으로 출발해서 오전 9시30분께 1404.5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1413.5원까지 올랐던 지난 2022년 11월 7일 이후 2년 만의 최고치다. 환율은 점차 상승 폭이 줄어들다가 오전 11시15분 하락 전환했고, 이후 여러 차례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상승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흐름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한 대로 대규모 감세와 관세 인상을 추진할 경우 물가가 오르고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달러가 장기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깔렸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9% 하락한 104.89를 나타내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6.2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06.56원보다 0.29원 하락한
최근 리튬 가격 하락,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여러 이슈가 겹치며 주춤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에 또 하나의 변수가 더해질 가능성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로 올해 11월에 예정돼 있는 미국 대선이다. 정치위험 분석업체 유라시아그룹은 올해 세계를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우크라이나 전쟁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아닌 2024년 미국 대선을 꼽았다. 세계 경제에서 하나의 커다란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의 대선 결과에 따라 세계 경제 전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통령 재선 여부, 즉 ‘트럼프 리스크’다. 올해 미국 대선은 민주당 출신 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과 공화당의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양자 대결이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그동안의 산업 관련 정책이 크게 방향을 선회해 국내 전기차 및 이차전지 업계의 투자 계획 등에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미국 대선은 업계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인 정책인 인플레이션 감축법(이하 IRA)은 재정적자 축소, 청정에너지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