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편입 압박과 관세 위협 속에 금과 은 가격이 안전자산 선호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해외 경제매체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어 금과 은 가격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대한 관세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유럽과의 보복성 무역전쟁 가능성이 부각된 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과 은은 최근 며칠 사이 기존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1월 19일(현지 시간)에도 새로운 고점을 다시 쓰며 랠리를 이어갔다. 금과 은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같은 날 유럽 자동차와 고급 소비재 관련 종목들은 매도세가 강해지며 약세를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금 선물은 1월 19일(현지 시간) 온스당 4,674.20달러까지 1.71% 상승했다. 이는 이전 주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어진 추가 상승이다. 현물 금 가격도 같은 날 온스당 4,668.14달러로 1.6%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8개 유럽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뒤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의 ‘완전하고 전면적인 매입(the Complete and Total purchase of Greenland)’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관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북극 섬 영토 편입에 대한 공세적 발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자산운용사 나인티 원(Ninety One)의 천연자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조지 체벌리(George Cheveley)는 이 회사가 1월 19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6년 부문별 전망 보고서에서 금 가격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체벌리 매니저는 “금의 랠리는 강력했지만, 여전히 매우 유효한 펀더멘털에 기반하고 있다”며 “실질 금리가 하락하고, 각국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을 계속 다각화하는 상황에서 금 가격이 조정을 거치거나 소폭 더 오를 가능성이 크고, 급락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분석했다.
해당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금 가격 수준에서 금 관련 기업들의 마진은 2024년에 비해 4~5배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금 가격 급등이 단기적인 변동을 넘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을 반영한 것이다.
은 가격도 금의 강세 흐름을 뒤따르며 현재 수준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안착한 모습이다. 미국 은 선물 3월물은 온스당 93.03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93.02달러까지 올라 5.06% 상승한 수준에서 마지막으로 거래됐다. 현물 은 가격 역시 온스당 93.16달러로 3.55% 상승했다.
보도는 이처럼 금과 은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와 중앙은행의 준비자산 다각화 전략, 그리고 미·유럽 간 관세 갈등과 그린란드 편입을 둘러싼 발언 등이 복합적으로 금속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헬로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