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배너

그린란드 갈등 불구, 미 증시는 매수 기회 전망 분석

URL복사

 

미국 증시가 그린란드 매각 문제 등 지정학적 이슈로 급락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중장기적인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21일(현지 시간), 투자자들이 그린란드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을 또 하나의 일시적 헤드라인으로 보고 있으며 결국 주식시장이 이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월 2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미국에 매각하는 문제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발언 수위를 높인 이후,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70포인트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 이상 하락했다. 증시 급락에는 일본 4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가 촉발된 점도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럼에도 CNBC에 따르면 월가의 전반적인 합의는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쪽에 모아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신용카드 금리 상한 논의 등과 관련된 자극적인 헤드라인이 실제 주식시장의 강세 요인을 훼손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Horizon Investments)의 최고투자책임자 스콧 래드너(Scott Ladner) 최고투자책임자는 “중기에서 장기 투자자라면, 아마도 지금은 상당히 건전한 매수 기회일 것”이라며 “이 경제의 순풍은 주말 동안 일어난 일들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염두에 두고 있다. 2026년에 높은 밸류에이션을 안고 출발한 주식시장이 백악관에서 나올 부정적 뉴스에 취약한 만큼, 추가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런 조정이 올해 후반 추가 상승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CNCB는 S&P 500 지수가 올해 12%에서 15% 수준의 두 자릿수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전했다. 금리 방향성도 하락 쪽으로 기울어 있고, 경제 전망도 견고하다는 평가다. 2025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최신 추정치는 5.3%로, 미국 경제가 실제로는 뜨겁게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여기에 더해 ‘원 빅 뷰티풀 빌 액트(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따른 재정 부양도 기대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간선거가 있는 해를 맞아, 저소득층 유권자를 겨냥해 생활비 부담 완화를 강조하는 정책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Wells Fargo Investment Institute)의 글로벌 주식·실물자산 책임자 사미르 사마나(Sameer Samana) 책임자는 “지금은 일종의 쇼핑 목록을 준비해둘 시점”이라고 말했다. 사마나 책임자는 미국 경제에 베팅하고 있다며, 특히 대형주와 중형주 자산군을 선호하고 금융, 산업, 유틸리티 업종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위 소득층 소비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임의소비재와 필수소비재 업종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래드너 최고투자책임자도 이번 하락이 경기민감주와 동등가중 지수에 대한 비중을 늘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초 이후 성과를 보면, S&P 500 동등가중 지수는 2% 이상 상승한 반면, 시가총액 가중 지수는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사마나 책임자는 “최근 역사에서 보면, 다른 이들이 물러설 때 시장에 진입한 사람이 꽤 괜찮은 성과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물론 위험 요인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사마나 책임자는 국채 수익률 상승은 계속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변수라면서도, 수익률이 ‘제한적 수준’을 넘어서지만 않으면 주식시장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투자자들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유럽 간 그린란드를 둘러싼 갈등도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하는 사안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 수위를 높였다가도 한발 물러서는 성향을 보여온 만큼, 이 사안 역시 시장에 미칠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깔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래터거스(Strategas)의 최고시장전략가 크리스 베론(Chris Verrone) 최고시장전략가는 S&P 500 지수가 현재 수준에서 최대 6,500까지 하락할 수 있고, 이는 20일(현지 시간) 종가 대비 약 4% 조정에 해당한다고 전망했다. 베론 최고시장전략가는 CNBC의 ‘머니 무버스(Money Movers)’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상황에 대해 매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이 사안이 터지기 전 시장의 여건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









배너


배너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