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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AI·로보틱스 기반 AGV 기술로 자율 생산 가속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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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로보틱스 결합 차세대 무인운반차(AGV) 솔루션 공개

자율 운송 시스템에 AI 에이전트 추가...시운전 효율 향상 및 자동화 비전 제시해

소프트웨어 기반 안전 솔루션 ‘세이프 벨로시티(Safe Velocity)’ 발표도 이어져

 

지멘스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무인운반차(AGV) 솔루션을 통해 자율 생산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지멘스는 이달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산업·공장 자동화(FA) 박람회 ‘2025 독일 뮌헨 자동화 전시회(Automatica 2025)’에서 미래 공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무인 운송 시스템과 모바일 로봇에 ‘오퍼레이션 코파일럿(Operations Copilot)’을 통합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오퍼레이션 코파일럿(Operations Copilot)은 기계 조작과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산업용 AI 툴이다.

 

최근 AGV·자율주행로봇(AMR) 등이 AI 기반 자율 물리 에이전트로 발전하면서, 오퍼레이션 코파일럿은 인간과 로봇 간의 주요 인터페이스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사용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AGV·AMR의 작업을 설정하고, 공장 내 물류 운송 등의 과제를 직접 할당할 수 있다. 이는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활용해 공장 자동화 자체를 자동화하는 ‘자동화의 자동화’의 비전을 담은 지멘스의 방법론이다.

 

지멘스는 앞으로 오퍼레이션 코파일럿에 AGV·AMR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추가해 기능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 에이전트는 개별 차량뿐만 아니라 전체 차량군의 시운전과 운영을 지원한다.

 

특히 AGV는 기존 운영기술(OT)·정보기술(IT) 인프라에 통합되는 과정에서 해당 기술의 수혜를 받을 예정이다. 공장별 특성과 작업 조건에 맞춘 정교한 설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오퍼레이션 코파일럿은 AGV에 탑재된 센서·카메라를 활용해 주행 환경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설치된 부품의 기술 문서를 자동으로 조회한 후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운영자와 엔지니어는 작업 효율을 높이고 장애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라이너 브렘(Rainer Brehm)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공장자동화 부문 CEO는 “피지컬 AI(Physical AI) 에이전트와 가상 AI 에이전트를 오퍼레이션 코파일럿으로 통합함으로써 인간·AI·로보틱스 간 새로운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로써 자율 운송 시스템의 신속한 도입과 안정적인 운영, 그리고 안전성 향상까지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멘스는 소프트웨어 기반 안전 솔루션 ‘세이프 벨로시티(Safe Velocity)’도 함께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AGV의 주행 속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레이저 안전 스캐너의 보호 구역을 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독일 기술감독협회(Technischer Überwachungsverein, TÜV)로부터 안전성을 인증받은 기술이다. 각종 AGV 제조사 제품 및 소프트웨어와 호환된다. 추가적인 안전 하드웨어 없이도 산업 안전 기준을 충족할 수 있어, 단순화된 시스템 구조와 차량 공간 활용도 및 배선 효율 향상을 꾀할 수 있다.

 

향후 오퍼레이션 코파일럿은 세이프 벨로시티(Safe Velocity)와 같은 AI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 레이저 스캐너로부터 수집된 주요 데이터를 분석하고, AGV의 주행 속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가상의 세이프 벨로시티(Safe Velocity) 에이전트는 AGV·AMR 등 자율 운행 산업용 장비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이와 연계된 다양한 에이전트들과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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