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13일 아시아 통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한 상태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보다 7.6원 내린 1463.2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5.8원 하락한 1465.0원에 개장한 뒤 146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109선대로 올라선 뒤, 이날도 109.529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장에서는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처음 110선을 웃돌기도 했다.
달러 강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날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 가치가 상승하며 원화 가치가 동반 상승했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6% 내린 7.3423위안, 엔/달러 환율은 0.05% 내린 157.41엔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33.78원)보다 4.36원 내린 929.42원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