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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스톡] 11월 11일 주목할 종목: 코스맥스·하이브·삼성SDI·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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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 기대치 밑돈 실적, 마진 회복이 향후 관전 포인트

 

한화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코스맥스(192820)는 2025년 3분기 연결 매출 5,856억 원(+10.5% YoY, -6.1% QoQ), 영업이익 427억 원(-1.6% YoY, -29.7% QoQ)으로, 컨센서스(567억 원)를 크게 하회했다. 한국 법인은 관세 리스크와 고객사 계절성 영향으로 매출이 +10.3% 성장에 그쳤고, 인니 법인은 중국산 저가 공세로 -33.4% 역성장했다. 태국 법인은 썬케어 부진으로 +36.1% 성장에 머물렀다. 반면 중국 법인은 오프라인 주력 브랜드 확대로 +22.3% 증가, 미국 매출도 신규 고객사 효과로 +13.6% 성장해 연결 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익 측면에서는 한국 법인 영업이익률이 -2.3%p 하락하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주요 원인은 주력 카테고리 물량 감소로 인한 역레버리지 효과와 신규 인디 브랜드 유치 과정에서의 믹스 악화다. 상위 브랜드의 성장 둔화와 신규 히어로 브랜드 부재로 영업이익률이 10~11% 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고객사 다변화로 주요 거래처 수가 1,700개에서 2,200개로 확대되며 제조 효율성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220,000원으로 하향(-19%)했다. 현 주가(189,5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16.1%다. 연결 실적 개선을 주도하던 한국 법인의 수익성 하락이 단기 리스크로 지적됐으며, 고객·제품 믹스 개선이 확인돼야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026년 매출은 2조 7,050억 원(+11.2% YoY), 영업이익은 2,260억 원(+12.3%, OPM 8.4%)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브랜드 다변화와 중국법인 확장이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 — 일회성 비용 873억, ‘BTS 효과’로 2026년 초강세 예고

 

한화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하이브(352820)는 3분기 매출 7,272억 원(+5.8% YoY), 영업적자 422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주요 남성 그룹(진,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의 월드투어는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으며, MD 판매도 견조했다. 그러나 신인 IP 3팀의 데뷔 마케팅비와 북미법인 구조조정비 등 약 873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이익률에 -12%p가 반영됐다.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내년을 ‘대반전의 해’로 전망했다. 2026년에는 BTS의 월드투어가 본격화되며 콘서트 매출만 1조 원, MD 매출은 8,0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총 모객은 300~350만 명 수준으로, 공연 외에도 ATP·스폰서십 등 고마진 수익원이 확대된다. 신규 라틴·미국 신인 프로젝트는 내년 집행을 최소화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기존 메가 IP 중심의 수익 레버리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 41만 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30만 5,5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34.2%다. 내년 매출은 4조 3,100억 원(+60.6%), 영업이익 5,090억 원(OPM 11.8%)으로 강한 반등이 예상된다. 보고서는 “하이브는 일회성 비용 부담을 털어내고 BTS·세븐틴·뉴진스 등 메가 IP 중심의 초대형 투어로 강한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며 “글로벌 공연·콘텐츠 수익화의 선두주자이자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삼성SDI — 미국 ESS 시장 확대, 중장기 반등의 신호탄

 

iM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SDI(006400)는 2025년 매출 12조 8,700억 원(-22.4% YoY), 영업손실 1,710억 원(OPM -13.3%)을 기록할 전망이다. 4분기 매출은 3조 5,000억 원(-8% YoY, +13% QoQ), 영업손실 2,870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 자동차 전지는 IRA 소비자 세액공제 조기 종료와 유럽 완성차 고객사 부진으로 출하량 회복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최소 구매 물량 미달분에 대한 보상금과 미국 AMPC(세액공제) 수취 확대 영향으로 적자 폭은 전분기 대비 축소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2025년 말 기준 미국 ESS 생산능력을 6~7GWh에서 2026년 말 약 3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SS는 완성차 배터리 대비 판가가 높고 세액공제(셀 $35/kWh, 모듈 $45/kWh) 혜택이 직접 반영되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ESS 사업은 2025년 매출 2조 8,800억 원(+15%)에서 2026년 4조 3,000억 원(+49%)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2026년 영업이익률(OPM)은 12%로 예상된다. 반면 자동차 전지는 2025년에도 IRA 종료 여파와 고객사 판매 둔화로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소형전지는 2026년부터 신규 고객사 확대와 ESS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iM증권은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0만 원을 유지했다. 현 주가(31만 5,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27.0%로 제시됐다. 미국 ESS 시장에서의 구조적 성장과 AMPC 수혜 확대가 기업가치 회복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2026년 영업이익은 -664억 원에서 흑자전환(+932억 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회복되기 전까지 ESS 사업이 손익 개선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 이후 완성차 전지와 ESS의 동반 성장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 AI 회로박으로 전면 전환, 고부가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

 

유진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는 2024년 매출 9,023억 원(+11.5% YoY), 영업손실 644억 원(OPM -7.1%)을 기록했다. 2025년 매출은 6,634억 원(-26.5%), 영업손실은 1,428억 원(OPM -21.5%)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매출은 1,437억 원으로 컨센서스(1,691억 원)를 하회했으며, 영업손실은 -343억 원으로 예상치와 동일했다. 유럽과 북미 전기차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이 지속되면서 전지박 매출이 부진했다. 다만 2026년에는 북미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증가와 AI용 회로박 매출 확대로 매출이 전년 대비 +22% 반등할 전망이다.

 

익산 공장은 현재 2만 톤 규모 중 3,000톤이 회로박 라인이며, 2028년까지 전량 AI 회로박 생산체제로 전환된다. AI 회로박은 전기차 전지박 대비 가공비가 2배 이상 높고, 글로벌 고객사들이 중국 공급망을 회피하면서 안정적인 수요가 확보된 상황이다. AI 회로박 시장은 일본·대만·한국 4개사 중심의 과점 체제이며, 빅테크 기업의 고성능 서버·데이터센터용 AI 칩 수요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동사의 매출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회사는 2028년부터 AI 회로박 사업의 영업이익이 전기차 전지박 부문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 5,000원에서 4만 원으로 상향했다. 현 주가(32,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25% 수준이다. 2028년 기준 AI 회로박 부문이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밸류에이션은 PER 30배, PBR 1.7배 수준으로 상향 요인을 내포하고 있다. 2027년 매출은 1조 1,699억 원(+45.0% YoY), 영업이익 423억 원(OPM 3.6%)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증권가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동박 산업 내 유일하게 AI 회로박 전환 전략을 본격화한 기업으로, 향후 빅테크 중심의 반도체 패키징 수요 증가에 직접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합전망 — K-산업의 리밸런싱: 뷰티·엔터·배터리·AI가 주도

 

오늘 분석된 4개 종목은 각기 다른 산업군에 속하지만, 모두 ‘체질 전환기’에 있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고객 다변화로 재도약을 준비 중이고, 하이브는 BTS 복귀를 중심으로 글로벌 IP 확장 전략을 재가동했다. 삼성SDI는 자동차 배터리 침체 속에서도 ESS 중심의 수익 회복에 나섰으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통적인 전지박 중심에서 AI 회로박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급격히 바꾸고 있다.

 

공통된 성장축은 ‘AI·콘텐츠·글로벌화’다. 제조·소재 기업들은 AI 및 반도체 수요 확산에 발맞춰 고부가 제품군으로 이동 중이며, 소비·엔터 기업은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특히 ESS와 AI 회로박, K-콘텐츠 IP, 글로벌 뷰티 수출이 향후 3년간 한국 증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2026년은 K-산업 리밸런싱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AI와 콘텐츠, 뷰티·엔터테인먼트, 첨단 산업이 교차하며 한국 증시의 ‘신성장 구간’을 형성하고 있다. 네 종목 모두 20~35%의 상승 여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내수에서 글로벌로 확장하는 기업 중심의 투자가 유효한 시점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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