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AI 대전환기에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기회의 혁신’이라며, 사람 중심 대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5 경기국제포럼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오늘날 인류가 마주한 가장 심각한 위기는 양극화가 초래한 기회의 박탈, 기회에서의 배제”라며, “소득, 자산, 교육, 노동, 정보, 기후 대응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격차는 커지고 있으며, 부와 지위는 세습되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는 사라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전례 없이 빠른 기술의 진보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함께 만들고 있다”며,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AI를 통해 부를 쌓는 기업과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 AI 패권 경쟁에 뛰어든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 등 더 넓고 깊어지는 새로운 불평등을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도지사는 “18세기 산업혁명이 일으킨 대전환처럼 오늘날에는 AI 기술 혁명이 대전환을 일으키고 있다”며, “인류의 삶을 바꾸는 거대한 전환 앞에서 우리의 과제는 분명하다. 기술 혁신만이 아니고 기회의 혁신, 좀 더 평등하고 정의롭고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여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 도지사는 “혁신의 열쇠는 바로 사람 중심 대전환”이라며, 경기도가 시행한 AI국 신설, 기후위성 발사, 청년사다리, 기후행동 기회소득, 에너지 기회소득마을, 기후 도민 총회 등 도민 중심 전환 정책들을 소개했다.
김 도지사는 “기술 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이를 멈추거나 막을 수는 없지만, 그 기술이 만들어내는 미래는 우리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며, “지금의 대전환기를 사람 중심 대전환이 되도록 만들어서, 불평등과 격차를 줄이고 기회를 확대하고 보다 나은 기회가 주어지게 만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 경기국제포럼은 '인간 중심 대전환: 기술이 아닌 삶을 위한 사회 설계'를 주제로 10일부터 이틀간 킨텍스에서 열린다. 포럼에서는 세계적 석학들을 초청, AI, 기후, 돌봄, 노동 분야의 대전환이 불러올 구조적 변화와 사회적 영향을 점검하고 앞으로 국제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논의한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