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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와이지, ‘브레인X’ 기반 3대 핵심 기술 공개...서비스 로봇 新 생태계 구축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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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국제로봇산업대전서 차세대 기술 비전 선봬

다종·이기종 휴머노이드 지능 기술, 양팔 로봇 ‘XY봇’, AMR 플랫폼 ‘스토리지 2.0’ 등 상용화 가능성 제시

 

엑스와이지가 각종 기술 로드맵을 선포했다. 사측은 지난 5일 개막한 ‘제20회 국제로봇산업대전(이하 로보월드)’ 현장에서 자사 범용 로봇 지능 모델 ‘브레인X(BrainX)’ 기반 비전을 공개해 참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로보월드는 글로벌 로봇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국내외 로봇 기술의 비즈니스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회다. 올해는 나흘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전시장 킨텍스(KINTEX)에서 펼쳐졌다.

 

엑스와이지는 올해 전시장에서 브레인X를 핵심으로 배치한 세 가지 줄기의 차세대 로봇 플랫폼을 선보였다. 다종·이기종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탑재 지능·조작 기술, 양팔 조작 로봇 ‘XY봇(XYbot)’, 다층 이송 지능형 자율주행로봇(AMR) ‘스토리지 2.0’ 등이 이 자리에 등판했다. 이들 로봇 기술은 제조·리테일·서비스·엔터테인먼트 등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장에 공개된 엑스와이지 자체 개발 차세대 로봇 지능·조작 모델은 실제 휴머노이드 로봇 폼팩터에 적용돼 참관객에게 가동 모습을 구현했다. 이는 범용 지능 플랫폼으로, 사측은 이를 강조하기 위해 타사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무대를 마련했다.

 

안무가의 춤 영상을 학습한 브레인X를 로봇에 이식한 뒤, 로봇이 춤을 추는 시연을 전개했다. 이는 가상 환경에서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을 수행하는 ‘Real to Simulation to Real(Real2Sim2Real)’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시뮬레이션으로 로봇을 훈련시킨 뒤 그 학습 결과를 실제 로봇에 적용하는 ‘Simulation to Reality(Sim2Real)’ 기술에서 진화한 형태다. 초기 실제 환경 데이터가 시뮬레이션의 정확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실제 환경에서 로봇이 실패할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휴머노이드는 이번 전시 현장에서 음악에 맞춰 춤추며, 휴머노이드와 K-콘텐츠의 결합을 예고했다. 사측은 이러한 결합이 최초 사례임을 강조하며, 브레인X 기반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학습 모델을 하나로 모으는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기능을 통해 1분 이상의 연속 동작을 자연스럽게 수행하고, 복합 행동과 감정 표현이 필요한 서비스 로봇 분야의 활용도를 높였다고 구체적인 기술 설명을 이어갔다.

 

엑스와이지의 또 다른 핵심 플랫폼 다층 이송 지능형 AMR 기술 ‘스토리지 2.0(Storage 2.0)’은 브레인X 적용을 통해 지능형 자율주행 성능을 고도화한 모델이다. 이전작 대비 소형·경량화와 처리 능력을 구현했다고 평가받는다.

 

 

이 가운데 해당 솔루션은 특별 설계된 캐스터 휠(Caster Wheel) 시스템을 채택한 점이 기술 포인트다. 협소 공간에서 20~25mm 수준의 미세 단차를 넘나드는 이동이 가능해 운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또한 내부에 힘·무게 등을 감지해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로드 셀(Load Cell) 기술을 이식했다. 이로써 여러 개의 적층형 박스를 자동 인식하는 적재 기반 자율 인식 기능이 강화됐다. 이를 활용하면 층간 이송뿐 아니라 매장 내 다양한 용도의 물류 대상물을 자동 분류·운반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사측은 로봇 카페 솔루션 ‘바리스브루(Baris Brew)’와 로봇 빌딩 솔루션과의 연동을 이 시스템의 비전을 내놨다. 각 층 간 이동·회송·분배를 자동화하는 통합 운영 체계를 구현하도록 설계됐다는 게 그 배경이다.

 

다른 한편, 현장에서 함께 공개된 차세대 양팔 조작 로봇인 ‘XY봇(XYbot)’은 물류·서비스 환경에 특화된 소형·경량화 플랫폼이다. 섬세한 조작 작업을 자동화하는 모델이다. 기존 작업자의 실제 조작 데이터를 모델링한 후 상황 적응형 조작으로 확장하는 ‘모방학습(Imitation Learning)’ 기술이 내재화됐다. 이를 통해 식음료 포장, 주문 처리 등 매장 운영의 업무를 자동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플랫폼은 협소한 작업 환경을 고려한 소형 양팔 구조를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분리형 아키텍처를 갖춰 확장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쉽게 말해, 로봇 하드웨어를 교체하더라도, 핵심 지능인 소프트웨어는 지속 재활용하고 업데이트하도록 설계됐다.

 

이와 관련해 엑스와이지는 현재 국내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브랜드 맘스터치와 식음료(F&B) 주문·포장 자동화 실증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XY봇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또한 광운대학교 로봇 연구소 ‘로빛(RO:BIT)’과 함께 XY봇 조작 모듈을 휴머노이드 플랫폼에 연동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회사는 브레인X를 핵심 축으로 휴머노이드, XY봇, 스토리지 2.0 등 자사 로봇 라인업 전반에 지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술 적용을 확대해 차세대 스마트 리테일 운영 모델을 만들고, 서비스 로봇 생태계 구축·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강조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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