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3D) 비전 및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로봇 솔루션 공급
작업자에 의존했던 유연 재질 및 미세 형상 정밀 작업 자동화 ‘속도’
씨메스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사의 신발 제조 공정에 3차원(3D) 비전 및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제조 로봇 솔루션을 제공한다.
씨메스는 고도화된 3차원 비전과 AI 기술을 통해, 유연한 재질이나 미세한 형상의 차이를 가진 대상물도 정밀하게 인식하고 작업하는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신발 및 의류 제조 산업은 다품종 소량 생산, 다양한 소재·형태, 잦은 작업 변경 등으로 인해 자동화 도입이 어려운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꼽힌다. 여기에 빈번한 라인 변경과 공정 전환을 요구해, 정형화된 기존 자동화 설비로는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이기 어려웠다. 이처럼 비정형 제조물을 다루는 작업은 그 복잡성으로 인해 주로 작업자에 의존했다.
이번 솔루션 공급은 해당 공정을 자동화하는 지평이 열렸다고 평가받는다. 이는 제품 형상과 작업 위치의 미세한 변화도 비전 AI 기술력으로 사람의 눈처럼 정확하게 구분한다. 이에 맞춰 로봇 경로를 스스로 조정한 후 작업하기 때문에 사람처럼 유연한 공정 수행이 가능하다. 향후 대량 생산 체계에도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어, 양산 라인 자동화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씨메스의 지능형 제조 로봇 자동화 솔루션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어드밴스드 디스펜싱(Advanced Dispensing)’은 제품 표면의 곡률, 재질, 형상 등을 인식한다. 이후 거리와 각도를 실시간으로 보정해, 로봇이 정해진 경로를 따라 분사·배출 작업을 수행하게 한다.
이어 ‘어드밴스드 어셈블리(Advanced Assembly)’는 다양한 부품 조합과 작업 위치 변화가 있어도 작업자 없이 유연하게 로봇이 조립 공정을 수행한다. 끝으로, 로딩·언로딩(Loading/Unloading) 솔루션은 비정형 형태, 고중량, 대형 부품을 부품 맞춤으로 제작된 비정형 팔레트에 안전·정밀하게 적재·이송하는 기능을 구현한다.
씨메스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전기·전자·기계·식음료(F&B)·뷰티·헬스케어·조선 등 다양한 산업군에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의 양산 현장에 고난이도의 솔루션을 도입하는 중이다. 도입된 기술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경험을 토대로 지속 성장을 기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씨메스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될 지능형 제조 로봇 솔루션은 고도화된 3차원 비전, AI, 로봇 기술 융합의 집약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은 사람만이 가능했던 작업을 솔루션이 대체하며, 당사 기술력을 입증한 중요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