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스틸리온·국립공원공단과 업무협약(MOU)...AI 기반 해양생물 모니터링 시스템 공급
포스코DX가 포스코스틸리온·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해양생물의 찻길 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을 공급한다.
포스코DX는 이번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경남 남해·사천 일대의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에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해양생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공한다. 해당 지역에는 육지에 서식하는 게류와 멸종 위기종인 토종 고래 '상괭이' 등 해양 보호종이 분포돼 있다.
포스코DX 해양생물 모니터링 시스템은 지역 내 해상생물이 출현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촬영된 영상을 정밀하게 판독·분석한다. 이를 통해 개체 수, 출몰 패턴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이 시스템에 적용된 비전 AI(Vision AI) 기능은 해양 보호종 보전·관리에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또 다른 협력 주체인 포스코스틸리온은 프리미엄 잉크젯 프린트 강판 ‘포스아트(PosART)’를 활용해 해양생물 보전에 나선다. 해안 도로에 접근하는 생물을 차단하는 펜스, 운전자 주의 표지판 등을 설치해 사고 예방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공원공단은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와 관련된 실무협의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행정 처리와 기술 지원을 총괄해 성공적인 프로젝트 추진을 뒷받침한다.
포스코DX 측은 다각적인 역량을 융합해 환경·사회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자는 포스코그룹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라고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일환으로, 프로젝트에는 ‘세상을 바꾸는 포스코그룹 시너지 공헌활동(세포시)’, ‘포스코1%나눔재단’ 등 포스코그룹의 기금이 활용된다.
심민석 포스코DX 사장은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건강한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데 포스코DX의 AI 기술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해양생물 모니터링 시스템이 실질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효율적으로 활용되도록 기술 지원을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포스코DX는 이미 지난 2023년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 상주·금산 지구에 동물 찻길 사고 예방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공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부·국립공원공단 등과 협력 범위를 확장해 양평군 일반국도 6호선 일대와 오대산 국립공원 진고개 부근 2개소에도 관련 시스템 적용을 완료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