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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휴머노이드 연합' 본궤도 안착...출범 3주간 협력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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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MOU), 구매 계약, 공동 기술 개발, 연합·사업 참여 요청 등 협의 순항

“K-휴머노이드 연합 창립총회서 협력 방안 구체화할 것”

 

지난달 10일 'K-휴머노이드 연합'이 결성된 후 3주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연합 구성 업체를 필두로, 업무협약(MOU) 및 구매 계약 체결, 공동 기술 개발 협력, 연합·사업 참여 요청 등이 줄이어 이어졌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국내 로봇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휴머노이드 분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출범했다. 산업부 주도로 40여 개 국내 로봇 산학연이 집결하고, 각 전문 분야에 따라 총 6개의 그룹에 배치돼 활약하고 있다.

 

연합 출범 후 지난 16일 레인보우로보틱스와 CJ대한통운이 연합 내 첫 협력체계 구축 사례를 양산했다. 양사는 물류 현장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역량과 CJ대한통운의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가 융합될 전망이다.

 

로봇 기술·부품 업체 로보티즈도 지난 28일 한국통합물류협회와 MOU를 체결, 자사의 로봇 핵심 기술과 한국통합물류협회의 산업 네트워크를 결합한다. 특히 로보티즈의 상체형 작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AI Worker’ 중심으로, AI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제어 기술 개발 등을 통한 로봇 기술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AI Worker는 액츄에이터 ‘다이나믹셀(DYNAMIXEL)’,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다이나믹셀 드라이브(DYNAMIXEL DRIVE, DYD)’ 등 로보티즈의 원천기술이 이식됐다. 아울러 작업자의 업무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학습한 후 로봇이 이를 구현하는 ‘모방학습(Imitation Learning)’과 주어진 환경에서 최적의 행동 결과를 도출하는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등 또한 적용됐다.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업체 에이로봇도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포스코이앤씨·HD현대미포와 각각 협력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향후 건설 현장과 조선소에 투입될 휴머노이드를 개발할 예정이다. 홀리데이로보틱스·블루로빈·로브로스 등 로봇 업체도 제조 현장에서 활약할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로보티즈·에이로봇·홀리데이로보틱스·로브로스 등 업체는 자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합 내 6개 전문 그룹 중 AI 개발 그룹에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그룹에는 서울대AI연구원·연세대·고려대·한국과학기술원(KAIST)·포항공대 등 연구·학계가 포함된다. 이들은 제공받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해 실증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데이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되는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활용된다.

 

로봇 제조사 그룹과 로봇 부품사 그룹은 더욱 향상된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개발을 위해 협력을 가속화한다. 이 가운데 원익로보틱스·패러데이다이나믹스·로보티즈 등 로봇 부품사가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봇 핸드·액추에이터·감속기 등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이 협력에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연구개발(R&D) 과제에 공동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산업부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8년까지 로봇 무게 60kg 이하, 관절 수 50개 이상의 자유도(DoF), 가반하중 20kg 이상, 2.5m/s 이상의 속도 등을 갖춘 고사양 로봇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연합 가입 희망 업체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로봇 제조·부품 업체, 로봇 기술 수요 업체 등 20개 이상의 업체가 요청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부는 조만간 K-휴머노이드 연합 창립총회를 열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자리에서 연합의 운영 규정과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구성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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