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수출 측면에서 제조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육박하며 제조업을 핵심 먹거리로 국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업에 특화된 노하우와 정밀하고 직접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일본은 오랜 시간 동안 글로벌 제조(Manufacturing) 강국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일본은 이 같은 선두국 위치를 고수하면서도,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후발주자를 견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 기조의 중심에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스마트화(smartization)가 깔려있다. ‘Society 5.0’과 ‘Connected Industries’를 핵심 비전으로 채택하고, 거시적 관점에서 ‘스마트 제조’ 실현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관 협력 기반 정책 기획에 이은 민간 주도적인 정책 실행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바탕을 통해 인적자원 발굴, 신재생 에너지·신소재 개발, 정보통신기술(ICT) 고도화 등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하드웨어(HW)’ 기반의 제조 시스템 전반을 ‘소프트웨어(SW)’로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제조 생태계 전체에 디지털 전환(DX) 요소를 이식한 후
CES 2025서 ‘집중 조명’...“요구사항 반영해 지속 개선할 것” 위로보틱스 재활·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모델 ‘윔(WIM)’이 ‘제58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 현장에 출격했다. CES 2025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매년 주관하는 글로벌 IT 박람회로, 올해는 4500개사가 참가해 혁신 솔루션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장에 출품된 윔은 1.6kg의 기체 무게와 빅데이터 기반 보행 데이터 분석 및 보조·운동·등산 보행 솔루션 기술로 주목받았다. 이러한 기술적 역량을 통해 지난해 전시회에 이어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위로보틱스는 전시부스에서 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관객과 각종 매체의 이해를 도왔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일반 고객, 글로벌 유통사, 의료기기 업체, 의료계 관계기관 등에게 구매·협업 문의를 받았다”며 “시장 요구사항을 지속 반영해 상품성을 개선하고, 이를 토대로 미국·유럽·일본 등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JAPAN IT WEEK, AWS re:Invent 연이어 참가하며 자사 기술력 선보여 글로벌 웹툰 시장이 우리나라 생성형 AI 솔루션 기술을 연달아 도입하고 있다. 라이언로켓은 지난 10월 참가한 일본 최대 IT 박람회 ‘JAPAN IT WEEK’에서 만난 수 개의 일본 웹툰 기업과 협업 논의중이며,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re:Invent 2024(AWS 리인벤트)'을 통해 본격적인 미국 진출의 포석을 다졌다고 밝혔다. AWS 리인벤트 참가자들은 웹툰 창작 과정에서 ‘No 지각, No 휴재, No 작붕’이라는 ‘3 No’를 실현한 독자적인 이미지 생성형 AI '젠버스(Genvas)'의 기술력을 직접 확인했다. 라이언로켓은 지난 9월 ‘AWS 글로벌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된 이래, 10주간의 멘토링, 기술 지원 등을 거쳐 이번 AWS 리인벤트에서 글로벌 기업에 젠버스를 소개했다. 젠버스는 이미 국내 웹툰 창작자의 작업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차원이 다른 생성형 AI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젠버스는 웹툰 제작 속도를 기존보다 10배 빠르게 하고, 비용을 50% 절감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을 갖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일본 아이주 제조 시설에서 GaN(질화 갈륨) 기반 전력 반도체 제조를 시작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기존 GaN 제조 시설에 이어 아이주 공장이 가동되면서, TI에서 자체적으로 제조하는 GaN 기반 전력 반도체의 제조량이 4 배로 증가하게 된다. TI의 기술 및 제조 담당 수석 부사장인 모하마드 유누스(Mohammad Yunus)는 “TI가 10년 이상 쌓아온 GaN 칩 설계 및 제조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 가장 확장 가능하고 비용 경쟁력 있는 200mm GaN 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통해 아이주에서 대량 생산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성과를 통해, TI는 2030년까지 내부 제조 비율을 95%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더 많은 GaN 칩을 내부에서 제조할 수 있게 되었으며, TI의 여러 공장에서 에너지 효율적인 고전력 반도체로 구성된 전체 GaN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밝혔다. GaN은 실리콘을 대체하는 반도체 소재로 에너지 효율성, 스위칭 속도, 전력 솔루션 크기와 무게, 전체 시스템 비용, 고온 및 고전압 조건에서의 성능 측면에서 장점을 제공한다.
663개 기업·단체가 참가하는 일본 최대 규모 전시회 일본 최대 항공우주산업 종합 전시회인 ‘2024 국제항공우주전(JAPAN INTERNATIONAL AEROSPACE EXHIBITION 2024, 약칭 JA2024)’이 10월 16일(수)부터 19일(토)까지 4일간 도쿄 빅 사이트(도쿄도 고토구 아리아케 3-11-1)에서 일본항공우주공업회(회장 나카무라 도모미, SUBARU 이사회 의장)와 도쿄 빅사이트(대표이사사장 마에다 노부히로)의 주최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항공·우주·방위 분야의 제조·운항·정비 기술은 물론 미래항공모빌리티(AAM)·탈탄소 등 새로운 분야의 기술까지 폭넓게 전시해 항공우주산업의 무역, 정보 교류를 촉진하고 산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해당 분야와 관련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젊은 세대의 관심을 모으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총 663개 기업과 단체가 참가한다. 이번 전시의 메인 테마는 ‘하늘에서 엮어내는 무궁무진한 미래’이다. 최근 항공우주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산업 영역 역시 새롭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메인 테마에는 향후 항공우주산업의 확대 및 다양화와 함께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미국과 일본 정부가 대중 반도체 기술 수출 규제와 관련해서 합의점에 다가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일본간 협상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정부간 대중 제재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이 ASML과 도쿄일렉트로닉 등의 반도체 장비를 구하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장비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받는 것을 제한하고자 한다. 이는 중국 화웨이 등이 제재를 뚫고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낸 데 따른 조처다. 미국 정부는 상호 보완적 수출 통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수개월간 일본과 네덜란드 정부와 치열한 협상을 벌여 왔다. 여기엔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기술 등을 조금이라도 사용했으면 수출할 때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한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양국 기업엔 면제해주는 방안이 포함된다. 하지만 일본 측은 중국이 갈륨과 흑연 등 주요 광물 수출을 막는 보복 조치를 할 것이라는 우려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일본이 자국 기업들에 대한 반도체 장비 판매·유지보수를 추가로 제한할 경우 심각한 경제적 보복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고 FT가 보도했다. 주요 광물 가격은
지금 물류는 코로나로 인한 개혁의 시기를 거쳐 ‘자동화’라고 하는 또 다른 변화의 기간을 관통하고 있다. 비대면 소비의 증가로 인한 어커머스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더해 사람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른바 휴먼에러를 최소화하고 정확하고 빠른 물류를 가능하게 하는 최선의 방법은 결국 사람 대신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이 답이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현재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가장 선두주자 역할을 하는 것은 역시 중국이다. 실제 중국의 주요 물류 기업들은 이미 자국을 넘어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시장은 물론이고 북미, 유럽 등 물류 메인시장으로의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을 만큼 그 경쟁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하지만, 우리가 중국만을 바라보고 있을 때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곳이 바로 일본과 인도다. 그들은 급변하고 있는 SCM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일본, 정부·기업 적극 나서 ‘물류 개혁’에 박차 한 때 아시아 전체 산업을 대표하는 선두주자로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켰던 일본. 하지만 90년대 거대한 경제버블이 깨지고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으로 불리는 경제불황 시기를 겪으며 그 자리를 중국에 내주었
올해 상반기 79억5600만 대만달러에 달하는 보조금 지원받은 것으로 집계돼 TSMC가 일본과 중국 공장 건설과 관련해 현지 정부로부터 625억5200만 대만달러(약 2조6000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TSMC 재무 보고 자료를 토대로 TSMC가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일본 구마모토 공장, 중국 난징 공장 부동산·공장 설비 구입 비용 및 생산 운영 비용 등 명목으로 이런 규모의 보조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마모토 1공장은 올해 4분기에 12·16·22·28㎚ 공정 제품, 2공장은 2027년께 6·7·12·16·40나노 공정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TSMC는 연도별로는 2022년 70억5100만 대만달러, 지난해 475억4500만 대만달러, 올해 상반기 79억5600만 대만달러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보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 4월 초 발표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TSMC 공장 설립 보조금 66억 달러(약 8조7000억 원)와 관련해서는 아직 지원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TSMC는 피닉스 첫 번째 공장에서 내년 상반기 4나노 공정 제품을 양산하고, 두
현지 시장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 동향 담아 글로벌 특송기업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Federal Express Corporation, 이하 페덱스)이 국내 중소 이커머스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중국과 일본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 동향을 담은 핸드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페덱스가 발간한 핸드북은 중국과 일본의 크로스보더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각국의 디지털 환경, 소비자 성향, 물류에 대한 니즈 등 국내 기업이 현지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핵심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특히 페덱스가 직접 경험한 현지 시장의 특징과 마케팅 노하우도 사업자의 관점에서 상세하게 기술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잠재 고객 확보에 적합한 사업 지역 선정을 위한 국가별 지리적 특성 △경쟁사와 취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이커머스 제품 카테고리 △효과적인 로컬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 및 플랫폼 △마케팅 전략에 대한 소비 패턴 및 선호도 △대규모 쇼핑 시즌(중국의 발렌타인데이, 싱글데이, 커플데이, 일본의 오쇼가츠 설 연휴, 골든 위크) 등이 수록됐다. 박원빈 페덱스 코리아 지사장은 “중국과 일본은 자국에서 잠재고객을 넓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자체 개발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가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보조금 지원 대상 로봇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로보티즈의 개미는 현재 일본 내 다양한 호텔 및 병원, 오피스에서 실제 운용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일본 현지에서 다양한 실증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던 것이 지원 대상 로봇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로보티즈 측은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로보티즈의 개미는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 배송 로봇’이라는 일본 현지 소개 문구처럼 별도의 인프라 변경없이 자유로운 층간 이동이 가능한 차별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개미는 별도의 통신 장치 연결 없이도 자유롭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노후화된 건물에서도 도입 및 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팔이 달려 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것 외에도 카드 태깅, 노크, 벨링 등 다양한 인터랙션이 자유롭다. 일본은 오래된 건물들이 많고 엘리베이터도 비교적 노후화되어 있기 때문에 통신 연동 등 기술적인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개미의 이러한 장점이 더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로보티즈는 다음 달
일본 주요 기업이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설립한 기업인 라피더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밸리에 영업 거점 역할을 할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피더스는 실리콘 밸리 샌타클래라에 사무실을 두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주변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고이케 아쓰요시 라피더스 사장은 11일(현지시간) 실리콘 밸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AI)을 선도하는 기업이 자리 잡은 이 지역에서 영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생산) 초기에는 실리콘 밸리 기업이 (수주의) 상당 부분을 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피더스 미국 자회사 사장은 IBM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던 헨리 리처드가 맡는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라피더스는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대기업 8곳이 2022년 세웠다. 일본 정부는 자국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라피더스에 최대 9200억 엔(약 8조300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요미우리는 "실리콘 밸리와 인접 지역에는 구글, 애플, 메타, 오픈AI 등 주요 AI 기업 본사가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해제한 지 23일로 1년을 맞았다. 하지만 한국 기업이 일본 의존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 일본 기업이 한국 시장에서 잃어버린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24일 '대한국 수출규제 해제 1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남긴 영향을 이같이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이 2018년 10월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피고 기업이 배상하라는 확정판결을 내리자 이에 반발해 2019년 7월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의 수출 규제에 나섰다. 이에 한국 정부는 같은 해 9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한국 정부가 지난해 3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제3자 변제)을 발표하면서 일본은 수출규제 해제, 한국은 WTO 제소 철회 조치를 각각 취했다. 하지만 수출규제 해제 이후에도 일본 반도체 소재의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은 회복되지 않았다. 반도체 세정 등에 사용되는 불화수소는 수출 규제 직전 해인 2018년에는 한국 수입액 중 일본이 40% 이상을 차지했다. 2019년 규제 직
반도체 산업은 기술 혁신과 함께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이 변화에는 반도체 제조 장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기술 도입과 반도체 수요 증가는 장비 시장을 견인하며, 장비 생산성과 품질은 더 나은 반도체를 만드는 배경이 된다. 이를 위해 주요 반도체 제조 기업들은 새로운 생산 기술 및 장비를 도입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이처럼 반도체 시장과 장비 간의 상호작용은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이뤄간다. 터널 지나고 반도체 호황기 도래하나 지난 1월, 전 세계 반도체 업계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220조 원가량 불어나 화제가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결과가 반도체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TSMC의 경우 뉴욕 주식시장에서 실적이 공개된 후 10%에 달아는 상승 폭을 보였다. 유럽에서는 ASML이 눈에 띄었다. 반도체 시장을 대표하는 엔비디아와 인텔 등 미국 주식이 오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업종 지수가 크게 뛰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도쿄 일렉트론, 어드반테스트 등 주가도 3% 이상은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을 끌어낸 건 AI다. 전 세계에 도래한 AI 열풍은 개인의 삶을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업무에 도입한 일본 기업 비율이 5곳 중 1곳꼴인 18.0%에 불과하다는 일본 민간 연구소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무라종합연구소 자회사인 NRI 시큐어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8∼9월 일본과 미국, 호주 기업 2783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 조사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다고 답한 미국 기업은 73.5%이었고, 호주 기업도 66.2%에 달해 일본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일본 기업은 직원 수가 적을수록 생성형 AI 도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규모별로 보면 종업원 1만 명 이상은 50.0%, 1000명∼9999명 기업은 21.5%, 1000명 미만은 15.7%였다. 일본 기업이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데 검토해야 할 과제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결과가 불안정하다'를 택한 기업이 37.7%로 가장 많았다. 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일본어 대응 능력이 있는 분야별 생성형 AI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총무성 산하 국립연구개발법인인 정보통신연구기구(NICT)는 일본어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 중이고, 통신업체 NTT와 소프트뱅크 등도 독자적으로 생성형 AI를 만
태성은 일본 PCB 시장 진출을 위해 소지쯔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지쯔는 일본 메이저 종합상사로 장비류 및 소재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며 연간 매출액은 5조 원에 이른다. 태성은 소지쯔와 대리점 계약을 통해 일본시장 및 일 본기업의 해외공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일본 유통기업 쎄리아와는 정면기에 사용되는 소모성 자재인 세라믹브러쉬 등을 판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태성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23년 연간 실적을 넘는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인공지능, 로봇 등의 첨단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고성능 프리미엄 기판 수요가 크게 증가해 지난해 4분기 204억 원 규모의 수주 확보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2차전지 설비 설계·제작, 2차전지 부품∙소재 제조업, 광학부품 제조·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 완료해 올해 본격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 태성 관계자는 “일본 반도체 산업부흥을 기회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고성능 PCB 자동화 설비와 세라믹브러쉬 등이 일본시장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해외시장 확대를 비롯한 신사업에 집중해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