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실도로 인프라 연계 자율주행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다. 사업에는 4년간 146억 원이 투입된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사업을 주관하면서 자율주행 오픈이노베이션 기업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관련 장비를 도입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사업과 관련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도심 구간에서의 중량 10톤 이상 대형 화물트럭 자율주행...공식적인 첫 허가 사례 라이드플럭스가 국내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라이드플럭스는 5월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25톤급 대형화물트럭의 도심 일반도로 자율주행에 대한 임시운행 허가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중량 10톤 이상 대형 화물트럭이 신호 교차로, 비신호 교차로 등 복잡한 도심 구간에서 자율주행을 시도하도록 공식적으로 허가받은 첫 사례다. 지금까지 대형 화물트럭의 자율주행은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 한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 허가로 인해 자율주행 트럭이 물류센터 또는 공장에서 고속도로 진입 전후의 도심 구간까지 주행할 수 있게 되면서, 물류 운송의 전 구간을 자율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유상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주요 물류기업 및 제조사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며, 운송 구간과 품목, 서비스 개시 시기 등 실무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 자율주행 화물운송은 특히 '미들마일(중간 거리)' 영역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번 일반도로 운행 허가를
에퀴닉스(Equinix)가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잡고 1000만 명 이상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CCS) 가입자를 위한 고객 경험 강화 및 서비스 품질 개선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고객 경험과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용 플랫폼인 H클라우드를 구축했다. H클라우드는 커넥티드 카 및 자율주행차의 빠른 발전으로 인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 원활한 연결성, 확장 가능한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개발된 현대자동차그룹의 독점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에퀴닉스는 아시아, 미국 및 유럽에 위치한 에퀴닉스 IBX 데이터센터와 에퀴닉스 패브릭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의 H클라우드를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자에 상호연결하고 있다. 해당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아키텍처는 안정적인 연결성, 지속적인 서비스 범위 및 감소된 지연 시간을 보장하며 CCS의 글로벌 확장을 더욱 촉진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CCS는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2003년 출시 이후 현대자동차그룹은 2023년 기준 1000만 명 이상의 전 세계 CCS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농업 로봇 아이디어 발굴 투어’ 개시 자사 운반 로봇 활용 경험 피드백부터 농업 현장 애로사항까지 의견 수집 대동로보틱스가 ‘농업 로봇 아이디어 발굴 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농업 현장 종사자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미래형 농업 로봇 개발에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달 30일 여준구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동로보틱스 임직원은 자사 운반 로봇 1호 고객인 충남 당진 소재 장동관 씨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제품 사용 경험에 대한 의견과 개선점을 청취했다. 그는 약 600평 규모의 고추 농사를 짓고 있다. 장 씨는 이번 간담회에서 “기존 비료·모종 운반 과정은 손수레로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허리·손목 등에 부담이 컸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동로보틱스 운반 로봇은 힘이 좋아 가파른 경사에서도 대상물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고, 조작·리프트·덤프 등 기능을 통해 적재함 안에서도 편안한 작업을 지원한다”고 활용 후기를 전했다. 지난 2월 출시된 해당 농업용 운반 로봇은 매연·소음 등을 발생시키지 않는 전기 모터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최대 가반하중 300kg로 설계돼 작업자의 피로도를 저감하고, 사륜 구동 방식을 적용해 다양한 지형에서도 주행 가
인공지능에게 한 유형의 데이터만 가르쳐서, 다른 유형의 데이터 학습을 촉진 시킬 수 있는 학습 방식이 개발됐다. 서로 다른 유형의 데이터 학습에서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던 데이터 정렬 작업 없이도 학습이 가능해져 데이터셋 구축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NIST 인공지능대학원 윤성환 교수팀은 데이터 정렬과 매칭 없이 하나의 데이터 유형만으로 다른 유형의 모델 학습을 촉진 시킬 수 있는 AI 멀티모달 학습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멀티모달 학습은 오디오, 이미지, 텍스트와 같이 서로 다른 데이터 모달리티를 결합해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처리하는 학습법이다. 멀티 모달 학습을 위해서는 다양한 모달리티 데이터를 정렬하고 이에 대해 쌍을 이루는 라벨링 과정이 필요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또 명확히 짝지어진 데이터가 부족하면 성능이 저하되기까지 했다. 연구팀이 제안한 학습법은 짝지어지지 않은 데이터로도 멀티 모달 학습이 가능하다. 음성과 인간 표정을 함께 분석해 감정을 이해하는 AI 비서나, CT 영상과 진료 기록을 의사처럼 결합해 진단하는 의료AI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연구팀은 텍스트 모델이 이미지 모델 학습
스노우플레이크가 자사의 ‘제조 산업을 위한 AI 데이터 클라우드(AI Data Cloud for Manufacturing)’가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중심으로 확장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2023년 4월을 기준으로 2년간 전세계 제조 산업군에서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의 도입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및 협업을 위해 플랫폼을 도입한 비율은 416% 증가했고 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185%, 고급 예측 모델링 및 AI 앱과 같은 데이터 사이언스 목적으로는 188% 늘었다. 이와 같이 제조업체들의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인사이트 확보에 대한 높은 수요에 따라 스노우플레이크는 AI 데이터 클라우드를 자동차 산업의 특수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정밀하게 조정하며 글로벌 제조업체의 디지털 전환 및 AI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 커넥티드 및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 SDV), 자율주행, 전기차, 인더스트리 4.0 등 자동차 산업 트렌드에 맞춰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공유 및 AI 지원 기능으로 완성차 제조업체(OEM), 부품업체, 유통 및 서비스업체 전반의 협업과
SVNet과 악세라 AI SoC 결합해 ADAS 및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 개발 추진 스트라드비젼과 악세라(Axera)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자율주행 혁신 가속화에 나선다. 양사는 스트라드비젼의 비전 인식 솔루션 ‘SVNet’과 악세라의 AI SoC를 결합해 ADAS 및 자율주행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2025 상하이 국제 오토쇼를 통해 공식 발표됐다. 협력의 핵심은 스트라드비젼의 검증된 ‘SVNet’을 악세라의 M57 시리즈 칩셋과 차세대 플랫폼에 최적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차량 세그먼트에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단순 데모 수준을 넘어선 상용화 가능한 품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 기술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통합 솔루션 개발을 위한 기술 이정표와 검증 기준을 명확히 설정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주요 자동차 부품사(Tier 1) 및 완성차 업체(OEM)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공동 솔루션은 2025 상하이 국제 오토쇼를 시작으로 CES 2026 등 주요 글로벌
33개국 190개 사 참여, 첫 회부터 국제무대 존재감 입증 육해공·우주 무인이동체 기술 총망라…미래 산업 방향 제시 자율 시스템 시장의 급성장을 반영하듯, 무인이동체 산업전 ‘XPONENTIAL Europe 2025(엑스포넨셜 유럽)’가 국제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2월 18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33개국 190개 기업이 참가해 무인이동체 및 로보틱스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스타트업과 대형 기업이 함께 기술력을 뽐낸 이번 행사에서는 라인메탈(Rheinmetall) 자회사 MIRA가 실시간 원격 제어 셔틀버스를, 라인반(Rheinbahn)과 ZF 모빌리티 솔루션이 자율주행 버스를 시연해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항공 분야에서는 퀀텀시스템즈(Quantum Systems)와 저먼드론즈(Germandrones)가 활약했으며, 에어로보틱스(Airobotics)는 드론 무중단 운용을 위한 자동화 기지를 공개했다. 아빌루스(Avilus)는 독일 연방군과 협력해 부상자 자동 구조 드론 ‘그릴레(Grille)’를 선보였다. 지상 구조 부문에서는 알파로보틱스(Alpha Robotics
로아스(LOAS)가 IBK벤처투자와 퓨처플레이가 참여한 10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Pre-A 시리즈를 총 40억 원 규모로 마무리했다. 확보된 자금은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투자사들은 로아스의 AI 음향 검사 시스템이 제조업계의 제품 품질 향상 및 중대재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로아스는 2024년 신용보증기금의 복합수요기업 맞춤형 솔루션인 ‘이노베이션1’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퍼스트펭귄 기업’으로 선정됐다. 같은 해 10월 신보를 비롯한 스틱벤처스, 디캠프, 모비딕벤처스로부터 30억 원의 Pre-A 시리즈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신보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퍼스트펭귄 기업으로 지정해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포함한 맞춤형 융복합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로아스는 3년간의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시각화 기반의 AI 음향 탐지·추적 및 검사 소프트웨어 엔진인 ‘AI 스퀘어(Square)’를 개발했다. AI 스퀘어는 발전소, 생산 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자율주행용 라이다(LIDAR)의 성능 평가 방법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해 고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쏴 물체에 맞고 돌아오는 반사파 분석을 통해 물체의 3차원 정보를 획득하는 기술로, 고정밀 3차원(3D) 인식이 가능해 자율차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자료에 따르면 라이다 관련 시장은 지난해 약 1조1000억 원에서 2029년 4조9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35% 성장이 예상된다. 이번 라이다 표준은 측정 거리·각도·속도의 범위와 정확도 등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 방법을 규정하고 있다.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표준화가 이뤄졌다. 또한 현대차, 현대모비스, LG이노텍, 에스오에스랩, 오토엘 등 기업들의 폭넓은 참여를 통해 개발돼 업계 협업, 중복시험 최소화, 조기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표원은 이날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미래차 핵심부품 표준화 추진현황 설명회를 열고 라이다, 레이다(RADAR), 카메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유망 핵심 부품의 표준화 추진현황 및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김대자 국표원 원장
공기 청정, 활력 징후 측정, 대화형 서비스 등 제공하는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 개발 중 라이다, ToF(Time of Flight), 적외선(IR) 센서·카메라 등 융합 기술 통합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에브리봇이 SK와 공동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나무엑스(NAMUH X)’가 지난 23일 열린 '나무엑스(NAMUHX) 쇼케이스'에서 공개됐다. 나무엑스는 AI 자율주행 기반 이동형 서비스 로봇이다. 공기 청정, 활력 징후 측정(Vital Sign Check), 대화형 서비스 등 기능을 제공하는 웰니스(Wellness) 로봇이다. 에브리봇은 이번 공동 개발 프로젝트의 주요 파트너사로, 나무엑스의 AI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핵심 협력사로 알려졌다. 에브리봇은 앞선 지난해 SK 계열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3월 말에는 관련 개발 용역 계약을 정식으로 맺었다. 개발 완료 후에는 에브리봇이 자체 개발한 AI 자율주행 모듈을 SK에 공급할 전망이다. 에브리봇 측은 자사 AI 자율주행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에브리봇은 자율주행 센싱·제어,
음성으로 가동하는 이동 보조 기기 ‘스마트체어’ 공개 장애인, 부상·질환자, 고령자 등 이동 약자 타깃으로 모빌리티 혁신 제시 고성이 음성 인공지능(AI) 이동 보조 기기 ‘스마트체어’를 론칭했다. 스마트체어는 AI 음성 인식 기술과 오프라인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한 제품이다. 장애인, 부상·질환자,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복잡한 조작 없이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목적지까지 이동을 지원한다. 해당 기기는 최대 130kg의 가반하중을 갖췄고, 60Ah 배터리를 적용했다. 최대 시속 3.6km로 8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또 30mm의 낮은 최저 지상고와 850mm의 최소 회전 반경을 통해 좁은 공간에서도 특화된 기동성을 제공한다. 스마트체어에는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정밀 인식하는 AI 기술력이 이식됐다. 이때 320° 광범위 레이더 센서와 AI 알고리즘이 장애물과 이동 가능한 경로를 파악해 스스로 최적의 주행 경로를 도출한다. 속도 조절, 방향 전환 기능과 정지·휴식 등 모드를 음성으로 제어해 사용자의 이동을 돕는다. 고성 측은 스마트체어에 적용된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을 강조한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연결 없이 개별 장치 자체에서
옵트론텍이 미국 완성차 업체에 자율주행용 고화질 렌즈의 공급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전장 부문 매출을 확대해 거래처 다변화와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옵트론텍은 기존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미래 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전장용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글로벌 전기차 업체 및 현대차 등에 부품 공급 계약을 연이어 성공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2021년부터 약 3년 6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미국 완성차 업체의 고난도 품질 및 신뢰성 검증 과정을 통과했다. 옵트론텍은 이달부터 자율주행용 고화질 렌즈의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국내 대전 공장의 생산능력(CAPA) 확대 투자가 이뤄지면 미국 완성차 업체에 당초 계획 대비 2배 이상의 공급을 예상하고 있다. 업체 측은 대전공장을 방문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전기차 확대에 따라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차량 외부에 고화소 카메라가 탑재됐지만 최근에는 졸음운전, 전방주시 등 운전자 상태 감지를 위한 ‘인캐빈(In-Cabin, 실내용) 카메라’ 탑재가 늘어나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의 반사
총 450여 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해 약 1200개 부스 운영돼 전자제조 산업과 자동차 전장기술의 융합을 조망하는 ‘2025 한국전자제조산업전 x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EMK x NEPCON KOREA)’가 지난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 D홀에서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올해 전시회는 총 450여 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해 약 1200개 부스를 운영하며 전자 제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 선보였다. EMK x NEPCON KOREA는 SMT, PCB, 반도체, 광학, 고기능성 필름, 인쇄전자, 전자재료, 스마트팩토리, 로봇 등 전자 제조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과 제품이 전시되는 전시회다. 2017년부터 함께 개최되는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와의 연계는 전자 제조와 자동차 전장 기술의 융합을 상징하는 플랫폼으로, 산업 간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을 열고 있다. 올해 행사는 특히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로봇 기술, 시뮬레이션 기반의 차량 개발 솔루션, 고정밀 계측 시스템 등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기술에 주목했다. 다음은 이번 전시에서 전자 제조 혁신을 보여준 주요 참가 기업의 기술과 제품이다. 1. IPG 오토
중동과 동남아 지역의 주요 연구기관 방문해 기술 기반 글로벌 협력 확대 예정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유민상 최고전략책임자(CSO)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2025 KF 글로벌 펠로’에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25세 이상 40세 미만의 청년 리더에게 글로벌 전문가들과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는 외교부 산하의 차세대 리더 양성 사업이다. KF는 올해 2기 펠로로 AI, 기후변화, 생명과학, 퀀텀컴퓨팅, ICT,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국내 전문가 10명을 선발했다. 유 CSO는 이 가운데 자율주행 산업을 대표해 참여하게 됐으며, 향후 중동과 동남아 지역의 주요 연구기관을 방문해 기술 기반의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 CSO는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스위스 비즈니스스쿨 박사과정을 수석으로 마친 인재다. 현대자동차 연구개발기획조정실과 경기대학교 ICT융합학부 겸임교수 등을 거치며 산업계와 학계를 두루 경험한 인물로, 현재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서는 글로벌 정책전략실을 이끌며 정부 부처들과 협력해 자율주행 및 AI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그는 2022년 자율주행 레벨4 차량의 성능인증제도 도입을 위한 입법 건의를 주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