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운영사 워터(Water)가 2024년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완료하며 국내 고속도로 급속 충전 부문에서 전국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이번 완공으로 워터는 전국 51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총 284기의 급속 충전기를 운영하게 됐다.
완공 대상은 2024년 공모사업에서 남아 있던 김해금관가야휴게소(창원·기장방향), 장유휴게소(서부산방향), 진영휴게소(순천방향) 등 4개소다. 이를 포함해 한국도로공사가 운영권을 갖는 46개 휴게소에서 206기의 충전기를 상업 운전하며 역대 한국도로공사 공모사업자 중 최단기간 완공 기록도 세웠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전기차 급속 충전 사업자에게 가장 전략적 가치가 높은 거점으로 평가된다. 교통량이 집중되는 노선 특성상 높은 충전 수요가 자연스럽게 확보되고, 배터리 잔량이 낮은 상태에서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회당 충전량이 크다. 이로 인해 동일 충전기 수 대비 일반 입지보다 하루 충전 세션이 3~4배 많아 매출과 회전율이 모두 높다.
워터는 이번 완공을 계기로 고속도로 급속 충전 시장에서 ‘탑티어’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전국망을 갖춘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가장 수익성과 이용률이 높은 시장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운영 품질 측면에서도 워터는 차별화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모든 고속도로 충전소에 ‘오토차지(Autocharge)’ 기능을 도입해 커넥터 연결만으로 충전과 결제가 자동 진행되도록 했으며, 일부 충전소에는 친환경 목재 캐노피를 설치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전국 100명의 유지보수 전문 인력과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며, 평균 2일 이내 장애를 조치하고 월 고장률 0.1%라는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워터는 한국도로공사 관할 휴게소 외에도 서부내륙고속도로 등 민자 구간 휴게소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 전 구간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급속 충전 네트워크를 완성하며, 전기차 보급 확대와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충전사업부문(워터) 대표는 “이번 완공은 워터가 고속도로 급속 충전 부문에서 확고한 1위 사업자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기술 혁신과 운영 품질 강화를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