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의 효율성과 신뢰성 제고 위한 AI 기반 체계 도입 코난테크놀로지가 국내 사법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에 핵심 역할을 맡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KT, 엠티데이타, 엘박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145억 원 규모의 ‘재판업무 지원을 위한 AI 플랫폼 구축 및 모델 개발 사업’의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18일 대법원과의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4년에 걸쳐 추진되며, 재판의 효율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한 AI 기반 체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법원은 그동안 축적해온 방대한 사법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접목해 재판 절차를 지원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체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이어왔다. 특히 재판의 신속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사법부의 국제 경쟁력과 국민 신뢰도를 높이는 것을 이번 사업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해당 사업을 통해 법률 도메인에 최적화된 재판지원 특화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하게 된다. 자사 LLM 기술을 기반으로 판결문 요약, 사건 쟁점 자동 분석, 검토보고서 초안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며, 법률 문체와 전문 용어를 반영한 자연어처리(NLP) 기술도 함께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미스트랄 스몰(55점), GPT-4.1(53점), 라마 4 매버릭(51점), GPT-4o(41점)보다 높은 점수 획득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2’가 세계 주요 AI 모델과의 성능 평가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프런티어 모델로 선정됐다. 독립 AI 평가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가 발표한 최신 ‘지능 지표(Intelligence Index)’에 기반한 결과다. 지능 지표는 추론, 종합지식, 수학, 코딩 등 7개 대표 벤치마크를 기준으로 다양한 LLM을 평가하는 모델 성능 분석 지표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 방식으로 주목받으며, 오픈AI, 메타, 구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이 지표를 참고해 자사 모델을 검증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업스테이지의 솔라 프로 2는 이번 평가에서 58점을 기록하며, 미스트랄 스몰(55점), GPT-4.1(53점), 라마 4 매버릭(51점), GPT-4o(41점) 등 글로벌 대표 LLM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중국계 AI 모델인 딥시크 V3(53점)와 문샷 AI의 키미 K2(57.59점)도 모두 제쳤다. 특히 솔라 프로 2는 310억 파라미터
스마트폰 촬영만으로 거래처 및 항목별로 분류해주는 기능 갖춰 페이히어가 소상공인의 복잡한 지출 관리를 돕기 위한 ‘AI 지출장부’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물가 상승과 운영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인건비·임대료·식자재비 등 다양한 항목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운영 효율화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출시된 AI 지출장부는 영수증, 명세서, 세금계산서 등 오프라인 지출 증빙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AI가 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거래처 및 항목별로 분류해주는 기능을 중심으로 한다. 예를 들어 식자재 구매 영수증을 촬영하면 AI가 청과, 육류, 유제품, 가공식품 등으로 자동 분류해주며, 일자별·요일별 사입 현황은 물론 지출 패턴까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메뉴별 원가 수준 분석이나 원가율 목표 설정, 판매가 산정 등의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외식업, 도소매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각자의 운영 방식에 맞게 카테고리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활용도 또한 높다. 또한, 거래처를 기준으로 본사 수발주,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의 지출 내역을 구분하거나, 인건비, 임대
이점바드-AI, 총 5448개의 GH200 슈퍼칩 탑재해 영국 정부가 엔비디아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 기반의 AI 슈퍼컴퓨터 ‘이점바드-AI(Isambard-AI)’를 공식 가동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번 슈퍼컴퓨터 구축은 AI 기반 산업 경쟁력 강화와 과학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국가적 전략의 일환으로, 브리스톨 슈퍼컴퓨팅 센터(BriCS)를 중심으로 구축됐다. 이점바드-AI는 총 5448개의 GH200 슈퍼칩을 탑재해 21엑사플롭스(ExaFLOPS)급 AI 연산 성능을 자랑한다. 최신 TOP500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세계 1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에너지 효율성 부문에서는 Green500 기준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영국 내 기존 모든 슈퍼컴퓨터의 연산력을 합친 것보다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해당 시스템은 고성능 AI 연산 외에도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국민보건서비스(NHS)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나이팅게일 AI’ 프로젝트, 영국 고유의 언어·법률 체계에 맞춘 LLM ‘브릿LLM’, 전립선암 조기 진단을 위한 UCL의 암 검진 AI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지속가
퍼플렉시티AI가 신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 달러(약 1,4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며 기업가치 180억 달러(약 25조 원)를 인정받았다. 이는 불과 두 달 전 평가액인 140억 달러에서 약 30% 가까이 상승한 수치로, AI 검색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투자가 지난 투자 라운드의 연장선에서 이뤄졌으며, 퍼플렉시티 측은 이에 대해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퍼플렉시티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등이 2022년 설립한 기업으로, 사용자의 검색 질의에 대해 실시간으로 요약된 정보를 제공하는 AI 검색 인터페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설립 이후 18개월 동안 총 5차례에 걸쳐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3년 초 5억 달러 수준이던 기업가치는 올해 5월 140억 달러로 급등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의미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퍼플렉시티는 ‘포스트 구글’ 후보로 꼽히며 빅테크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앞서 애플이 내부적으로 퍼플렉시티 인수를 검토 중이
메타가 유럽연합(EU)의 범용 인공지능(AI) 모델 규제에 관한 실천 규약(Code of Practice)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규약은 내달부터 AI 법의 시행에 앞서 도입되는 가이드라인으로, 자율적 동참을 유도하는 성격이지만 글로벌 AI 기업들의 참여 여부가 규제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엘 카플란 메타 글로벌 정책 책임자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링크트인 게시글을 통해 “EU는 AI에 대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번 규약은 개발자에게 법적 불확실성을 안기고, AI 법의 범위를 넘어서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에어버스, ASML 등 유럽 기업들이 제기한 우려에 동의하며, 이번 규제가 첨단 AI 모델 개발을 위축시키고 기업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U는 지난해 AI 기술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AI 법을 통과시킨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범용 AI 모델 개발사를 대상으로 한 실천 규약 최종안을 발표했다. 이 규약은 AI 훈련 데이터의 출처 요약 공개와 저작권법 준수를 위한 내부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오픈AI와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
테슬라가 최근 잇따른 임원 이탈 속에 기술직 출신 인사를 차량 판매 부문 수장으로 선임하며 조직 운영에 변화를 주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7월 1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테슬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라즈 제가나탄(Raj Jeyaganthan)이 최근 테슬라의 글로벌 차량 판매 책임자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제가나탄은 지난 13년간 테슬라에서 정보기술(IT)과 데이터 기반 운영을 총괄해 온 인물로, 판매 분야 직접 경험은 알려진 바 없으나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 흐름에 정통한 기술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 같은 임명은 전통적인 영업 조직보다는 데이터 기반 전략 강화로 해석될 수 있으며, 테슬라의 조직 기조 변화와도 맞물린다. 이번 인사 조치는 테슬라 내 핵심 임원들의 잇단 이탈 이후에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오미드 아프셔 북미·유럽 생산·운영 부사장이 지난달 회사를 떠났으며, 트로이 존스 북미 판매·서비스 총괄 부사장도 15년 만에 퇴사했다. 이어 북미 인사 책임자 제나 페루아, AI 및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을 총괄했던 밀란 코박 부사장도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여기에 더해 배터리 부
문샷 AI가 공개한 최신 언어모델 ‘키미 K2(KIMI K2)’가 국제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7월 19일 보도에서 “키미 K2는 올해 초 등장한 딥시크 만큼이나 성능 면에서 충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하며, AI 기술 경쟁에서 중국의 상승세를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과학저널 네이처역시 키미 K2 출시를 “또 하나의 딥시크 모멘트”라 표현하며, 특히 코딩과 창의적 글쓰기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키미 K2는 크리에이티브 라이팅 벤치마크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작문 독창성과 진정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기술적으로 키미 K2는 총 1조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보유했지만, 한 번에 약 320억 개만 활성화하는 MoE(Mixture of Experts)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이는 성능과 연산 효율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으로, 학습과 활용의 실용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이 모델은 딥시크와 마찬가지로 오픈 웨이트로 공개돼 누구나 다운로드, 수정, 배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개방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평가된다. 문샷 AI는 2023년 설립된 신생 기업이지만, 작년 11월
라피더스가 2나노미터(nm) 반도체 시제품 제작에 성공하며, 첨단 공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피더스는 전날 홋카이도 지토세시 공장에서 제작한 2나노 트랜지스터 시제품을 공개하고, 이달 10일 전기 신호 제어 기능이 정상 작동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라피더스 고이케 아쓰요시 사장은 “기존 산업 관점에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결과를 냈다”며 이번 성과를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했다. 지난 4월 공장을 가동한 이후 불과 수개월 만에 트랜지스터 기능 검증까지 마친 셈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양산까지는 과제가 적지 않다. 아사히신문은 “불량률을 낮추고 품질을 안정화하지 않으면 대규모 자금 조달이나 고객 확보는 어려울 것”이라며, 생산 수율 향상이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라피더스는 약 5조 엔(한화 약 46조8천억 원)에 달하는 양산 투자금 중 현재까지 1조7,225억 엔(약 16조1천억 원)만 확보한 상태다. 이번 시제품 공개는 TSMC가 올해 하반기 2나노 양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 주권 회복을 노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TSMC와 삼성전자처럼 수십
중국과 연계된 해커들이 올해 상반기 대만 반도체 기업과 관련 전문가들을 타깃으로 한 조직적인 사이버공격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 프루프포인트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최소 3개 이상의 중국계 해커 그룹이 지난 3월부터 6월 사이 대만 내 소형 반도체 기업부터 글로벌 금융사 소속 애널리스트까지 약 15~20개 조직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루프포인트는 이번 공격이 단순한 정보 탈취를 넘어, 표적과 수법 면에서 정교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공격 대상이 아니었던 조직들이 새롭게 표적이 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는 기존 보안 시스템으로 탐지하기 어려운 새로운 위협 유형이라는 분석이다. 공격 방식은 이메일 스피어피싱을 기반으로 했다. 해커들은 대만의 대학 이메일 계정을 탈취한 뒤, 구직자나 가짜 투자자로 위장해 반도체 설계 및 공급망 관련 조직에 악성 파일을 전송하거나 협업 요청을 가장해 접근하는 수법을 활용했다. 이는 단순 기술 정보 탈취를 넘어 기업 내부 네트워크 침투를 목표로 한 시도로 해석된다. 대만의 대표 반도체 기업인 TSMC, 미디어텍, UMC, 난야테크놀로지, 리얼텍 등이
TSMC가 올해 하반기부터 예고한 대로 2나노미터(nm) 공정 양산을 시작한다. 18일 대만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회장은 2분기 실적설명회를 통해 “2나노 공정은 3나노와 유사한 양산 패턴을 따르며, 하반기 생산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2나노 제품이 3나노 대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해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TSMC는 2026년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폰 및 고성능컴퓨팅(HPC)용 확장형 2나노 공정인 N2P 양산을 예고했다. 기술 로드맵도 한층 구체화됐다. 웨이 회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후면 전력 공급(SPR) 기술을 적용한 A16(1.6나노) 공정을 2026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1.4나노 노드 전환 기반의 A14 공정은 현재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성능과 수율 면에서 기대치를 초과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A14에는 트랜지스터의 전력 효율을 대폭 향상시키는 GAA(Gate-All-Around) 2세대 기술이 적용되며, 2029년에는 SPR 기술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웨이 회장은 올
[반도체] 미중 무역봉합 이후…엔비디아 H20 수출 재개 두고 정치권 반발 미국 공화당 소속 존 물레나르 하원의원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H20의 대중국 수출 재개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H20 반도체가 중국의 군사력 강화와 자국민 통제, 미국의 기술 혁신 억제에 활용될 수 있다며 수출 재개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엔비디아의 H20 칩 수출을 중단시켰으나, 5월 미중 간 관세 갈등이 일부 완화되면서 최근 수출을 재개했다. H20은 고성능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로 중국 내 수요가 높은 전략 제품이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에서는 기술 유출 및 안보 위협 가능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물레나르 의원은 상무부의 기존 조치를 지지하며, 기술 악용을 막기 위해 더욱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반도체 수출 통제를 둘러싼 갈등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AI] 메타 “AI 법 과도하고 불명확”…EU 규제에 제동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유럽연합(EU)의 범용 인공지능(AI) 모델 규제에 관한 실천 규약(Code of Prac
삼성E&A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약 9천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며 반도체 생산 인프라 구축 사업에 다시 한 번 힘을 보탠다. 삼성E&A는 7월 18일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와 약 9천96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평택 반도체 공장 P4라인의 페이즈4(ph4) 마감 공사로, 공사 기간은 2027년 7월 말까지로 예정돼 있다. 이번 수주 금액은 삼성E&A의 2023년 말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약 12.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장기 프로젝트이지만 단일 계약 기준으로는 상당한 규모이며, 지속적인 매출원 확보와 더불어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단지는 총 393만㎡(약 120만 평) 규모로, 2030년까지 총 6개의 생산라인(P1L~P6L)과 부속동을 순차적으로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 단지는 향후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생산의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서 기능할 예정이며, 관련 설계·시공·설비 업계에도 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반도체 클린룸 및 마감 공사 전문 역량을 갖춘 기업들에 대한 수요가 더
미국 공화당 소속의 존 물레나르 하원의원이 AI 반도체 대표 기업 엔비디아의 H20 칩 대중국 수출 재개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자국 반도체 기술이 중국의 군사력 강화나 감시 시스템에 활용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물레나르 의원은 7월 18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엔비디아의 H20 반도체 수출이 “중국 공산당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수출 중단 결정을 재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의 기술을 활용해 자국민을 통제하고, 군사적 역량을 키우며, 결국 미국의 혁신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4월의 수출 중단 조치는 올바른 판단이었다”며 상무부의 기존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4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 기조에 따라 중국 내 H20 반도체 판매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미중 간 통상 관계가 부분적으로 완화되며, 약 3개월 만에 해당 제품의 수출을 재개했다. 이는 지난 5월 양국이 관세 문제를 일부 봉합하며 한발 물러선 조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그러
“도시는 더 이상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시티는 처음부터 다르게 설계돼야 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세돌 특임교수가 지난 7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포스트 스마트시티 패러다임, Urban AI’ 컨퍼런스에서 던진 화두다. 그는 발표에서 인공지능(AI) 시대 도시 설계가 왜 본질부터 달라져야 하는지를 짚으며, 스마트시티에서 자율주행이 실제로 작동하기 위한 구조적 조건을 제시했다. '포스트 스마트시티 패러다임, Urban AI' 컨퍼런스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국토교통부와 스마트도시협회가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URBAN AI와 함께하는 스마트도시 미래 전망'을 주제로, 초청된 전문가들로부터 AI를 중심으로 한 도시 발전 방향을 다뤘다. 이세돌 교수는 도시 공간의 기본값부터 재정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효율이나 기후 고려 없이 설계된 빌딩, 디지털화가 반영되지 않은 공공 인프라, 그리고 여전히 수동 제어 중심의 건축물들이 여전히 대부분”이라며 “이미 2025년 절반을 지나고 있는 지금, 사물인터넷과 AI 기술이 실제 적용된 건물은 한국에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현대 도시 설계가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