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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실적 발표한 인텔, 팻 겔싱어 사임 후 첫 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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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3개 분기 연속 감소

 

인텔은 작년 4분기 142억6000만 달러의 매출과 0.13달러의 조정된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과 조정된 주당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치 138억1000만 달러와 0.12달러를 각각 웃돌았다. 이번 실적 발표는 작년 12월 팻 겔싱어 전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 이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든 수준으로, 이로써 인텔 매출은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17억 달러∼127억 달러에 이르고 이익을 보고할 것이라고 인텔은 밝혔다. 1분기 예상 매출은 시장 분석가들의 평균치 128억7000만 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PC 칩을 판매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매출은 1년 전보다 9% 줄어든 8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석가 예상치(79억4000만 달러)는 웃돌았다. 클라우드 업체 등에 프로세서를 제공하는 데이터 센터 및 인공 지능 부문은 3% 줄어든 33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인텔 파운드리 매출도 13% 줄었으나, 예상치 45억 달러에 부합했다. 네트워크 및 엣지 부문은 10% 증가한 16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시장 예상치(15억 달러)도 넘었다. 인텔은 올해 하반기 1.8나노(18A)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량 칩 생산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차세대 노트북용 칩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18A 공정은 인텔이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며 야심차게 추진하는 공정이다. 현재 5나노 이하 파운드리 양산은 세계에서 TSMC와 삼성전자만 가능한데, 1.8나노는 두 회사가 양산 중인 3나노보다 앞선 공정이다. 

 

인텔은 당초 작년 말부터 18A 공정을 통한 반도체 대량 생산을 예고하며 삼성전자를 넘어 TSMC와 겨루겠다고 자신해 왔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지난해 10월 인텔의 18A 공정에 일부 차질로, 2026년까지 1.8나노 공정에 들어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1.32% 오른 20.01달러에 마감한 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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