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김진희 기자 |
포스코케미칼이 기후변화 대응과 안전경영 강화 등의 ESG 성과와 전략을 담은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했다.
포스코케미칼은 6월 30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해 온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공개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영역별 주요 활동과 데이터를 보고서에 담았으며, 지속가능경영의 글로벌 회계 표준인 SASB를 적용해 투자자를 위한 정보 공개를 강화했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보고서에서 이해관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이슈로 기후변화 대응과 사업장 안전강화를 선정하고 ‘Sustainability Focus Areas(지속가능성 핵심 이슈)’를 통해 관련 성과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먼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이차전지 소재인 양•음극재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고성능화를 위해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위한 하이니켈 NCMA 양극재,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을 늘리는 인조흑연 음극재, 충전속도와 안정성을 개선한 저팽창 음극재 등의 핵심 소재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에너지 저장 용량이 4배 높은 실리콘계 음극재와 전고체 배터리 소재 등도 개발하고 있다. 제철소 석탄 부산물인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활용해 전기로용 전극봉의 생산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전극봉은 고철 스크랩을 녹여 쇳물을 생산할 수 있어 친환경 철강 생산이 가능한 소재다.
온실가스 감축도 주요한 환경 성과로 제시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음극재 세종 공장에 연간 발전량 123,000kWh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차량의 전기차 전환과 사내 충전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친환경 연료 대체와 설비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인정받아,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와 기획재정부가 추진하는 한-EU 배출권거래제 협력사업에서 온실가스 감축실적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원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구축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금까지 폐기물로 처리하던 음극재 공장의 흑연 분진, 세립 석회석 등의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기 위한 순환자원 인증을 취득했다. 철강 설비 소재인 내화물을 2020년 8,208톤 재활용했으며, 2021년에는 13,000톤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안전경영 체계도 더욱 강화했다. 안전경영을 총괄하는 안전방재센터를 중심으로, 사업부 별로 독립적인 안전 전담 조직을 설치해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장 내 약 1,200개소를 안전 점검 장소로 지정했으며, ‘정지 5초’의 작업 시작 전 점검 활동도 도입했다. 2020년 한해 동안 45명의 직원이 산업안전기사 자격을 취득하면서 안전 전문성도 높였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올해 사외이사를 2명에서 3명으로 늘려 이사회의 다양성을 높였고 6월에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도 처음으로 공시했다. 2022년부터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감사위원회를 운영해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은 CEO메시지에서 “사회적 성과와 경제적 성과를 균형 있게 창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친환경 사업인 이차전지소재에 대한 기술 개발과 이를 바탕으로 더욱 과감한 투자를 실행해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