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로보틱스-칸에스티엔-해성에어로보틱스, ‘설계부터 양산까지’ 로봇 감속기 국산화 드림팀 출범
팹리스 파운드리 시스템통합(SI) 허브 결합...로봇 감속기 분야 최적 가치사슬 구축 노린다
아이로보틱스·칸에스티엔·해성에어로보틱스 세 회사가 로봇 산업의 핵심 부품인 고정밀 감속기(Reducer) 분야에서 엔드투엔드(End-to-End) 체계 동맹을 구축했다. 이로써 이들은 글로벌 시장 재편에 나선다.
삼사는 설계(Fabless), 정밀 생산(Foundry), 시스템통합(SI) 등을 단일 전략으로, 로봇 감속기 개발 속도 및 양산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업무 제휴를 넘어선 구조적 결합이다. 아이로보틱스는 감속기 설계와 제어 알고리즘을 총괄하는 팹리스(Fabless)를 맡고, 해성에어로보틱스는 고정밀 가공 설비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제 생산을 책임지는 파운드리(Foundry) 역할을 담당한다. 전략적 투자자이자 SI 허브로 참여하는 칸에스티엔은 자본 투입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 확장을 이끈다.
이러한 연합 체제는 최근 해성에어로보틱스의 지배구조 전환을 계기로 급물살을 탔다. 이번 협력은 칸에스티엔이 최다 출자자로 참여하고 감속기 국산화를 위해 조성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인 ‘케이로봇 밸류체인 신기술 코어펀드 1호’를 기반으로 한다. 해당 펀드가 해성에어로보틱스의 주식을 양수함에 따라, 삼사가 추진하는 통합 전략은 실질적인 실행 동력을 확보하며 강력한 엔진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업계는 무엇보다도 개발·양산·판매가 분절됐던 기존 감속기 산업 구조를 개편했다는 점에서 이번 동맹의 의미가 크다고 분석한다. 삼사는 향후 기술 로드맵 통합과 원가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 자동화 및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발맞춰, 고정밀·고신뢰성 감속기의 국산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의 분수령을 넘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3자 협력은 국내 로봇 부품 산업의 체질을 '기술 내재화' 중심으로 전환하는 신호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본생 칸에스티엔 대표는 “해당 연합은 로봇 핵심 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조적으로 재편하는 첫걸음”이라며 “각사의 강점을 결합해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향후 공동 연구개발(R&D) 조직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대량 양산 체계를 완성하고 해외 매출을 본격화함으로써, 한국 로봇 감속기 산업의 위상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