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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버트 플레이터 CEO 전격 사임… “30년 로봇 외길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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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수 후 상업화 안착 주도… 아만다 맥매스터 CFO 임시 CEO 선임, 차기 수장 선임 절차 착수

 

세계 로봇 산업의 아이콘인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이끌어온 로버트 플레이터(Robert Playter) 최고경영자(CEO)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플레이터 CEO가 즉시 사임하며, 오는 2월 27일 회사를 완전히 떠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설립 초기부터 30년 넘게 헌신하며 연구소 수준의 조직을 글로벌 모바일 로봇 시장의 선두주자로 탈바꿈시킨 주역의 사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플레이터 CEO는 1990년대 초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미디어랩의 작은 지하 실험실 시절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함께해온 인물이다. 2020년 초 창업자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로부터 경영권을 승계받아 보스턴 다이내믹스 역사상 두 번째 CEO가 됐다.

 

그의 재임 기간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있어 가장 극적인 변화의 시기였다. 오랜 기간 연구 중심의 조직이었던 회사는 플레이터의 지휘 아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의 상업화를 성공시켰으며,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된 이후에는 물류 로봇 ‘스트레치(Stretch)’와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All-new Atlas)’를 잇달아 선보이며 본격적인 수익 창출 궤도에 올라섰다.

 

플레이터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의 시간은 인생 최고의 여정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하 실험실에서 시작한 이곳이 오늘날의 모습으로 성장한 것은 내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라며 “위대함은 특정 스타 플레이어가 아닌 팀워크와 헌신에서 나온다는 것을 우리는 증명했다. 이 팀을 이끈 것은 내 인생의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회사 측 역시 성명을 통해 “플레이터는 글로벌 로봇 산업의 아이콘이자 혁신의 선구자”라며 “작은 R&D 연구소를 모바일 로봇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변모시킨 그의 리더십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경의를 표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재 플레이터의 뒤를 이어 회사를 이끌 적임자를 찾기 위한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차기 CEO가 확정될 때까지는 2020년부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온 아만다 맥매스터(Amanda McMaster)가 임시 CEO직을 수행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장 교체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비전 실현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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