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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A 이식한 로보티즈 ‘AI 워커’, 물류 현장 난제 해결사로 전격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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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워커에 ‘비전·언어·행동(Vision-Language-Action)’ 모델,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 적용 본격화

비정형 상품 분류, 반품 처리 등 물류 난제 극복 나선다

물류센터공정 자동화율 80%, 작업 성공률 90% 등 달성 목표 설정해

 

로보티즈의 상체형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AI 워커(AI Worker)’가 물류·유통 현장에서 개념증명(PoC)를 수행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유통 공정 특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과제를 통해 전개된다. 이는 ‘산업기술혁신사업’의 일환으로, 60억 원가량의 정부 출연금을 통해 물류·유통 현장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로보티즈는 본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유통 및 물류센터 자동화의 난제로 꼽힌 비정형 작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이 과정에서 주관기관을 맡고, 로보티즈AI·BGF로지스·고려대학교·한국통합물류협회 등 산학연과 협력할 예정이다. 나아가 급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과 생활 물류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로보티즈가 개발할 휴머노이드 로봇의 로드맵은 AI 워커에 ‘비전·언어·행동(Vision-Language-Action, VLA)’ 모델을 내재화하는 것이다. VLA는 로봇이 시각·언어 정보를 스스로 이해·판단한 후 행동하도록 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이 메커니즘은 물류·유통 현장에서 기존 자동화 설비로 처리가 어려웠던 분류·피킹·반품 등 수작업 기반 공정을 지능화·자동화하는 핵심 방식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요구사항은 지속 반영될 예정이다.

 

이때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광범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포괄하는 기술로 인식된다. 로보티즈가 고도화할 AI 워커는 VLA와 피지컬 AI(Physical AI)가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과 기능적으로 유사한 형태를 취할 전망이다. 이는 물리적 행동 제어에 최적화된 형태로, 비정형 물류 작업을 해결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또한 회사는 국내 편의점 브랜드 CU의 물류 부문을 담당하는 ‘BGF로지스’와 손잡고 안정적인 실증 수요처를 확보했다. 이는 실제 물류센터 현장에 AI 워커를 투입해 입·출고, 오발주 등 고난도 작업을 구현하는 것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로써 사측은 실질적인 실증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실증의 핵심 목표는 ▲핵심 공정 자동화율 80% 이상 달성 ▲오발주 재분류 및 피킹 작업 성공률 90% 이상 달성 등이다. 이를 통해 인력 대체 효과를 입증한다는 게 로보티즈 측의 설명이다. 여기서 도출한 성과는 향후 제조·의료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로보티즈는 이에 대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AI 워커와 같은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은 향후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당 프로젝트 수주는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인간의 작업을 대체하고, 인간과 협업하는 단계까지 구현되는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발판”이라고 평가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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