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이끄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44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026년을 "1990년대 호황기와 유사한 슈퍼사이클"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D램 매출은 전년 대비 51%, 낸드는 45%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D램 ASP(평균판매단가)는 33%, 낸드 ASP는 26% 상승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서버 투자가 확대되면서 2026년 HBM 시장 규모는 전년(346억 달러) 대비 58% 증가한 546억 달러로 추산된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HBM 시장에서의 주력 제품이 HBM3E(5세대)가 될 것이라는 시장 분석을 토대로, HBM4(6세대)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신형 AI 가속기 '블랙웰 울트라' 시리즈를 비롯해 구글, 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주문형 반도체(ASIC) 기반 AI 칩 개발을 확대하며 HBM3E를 최적의 설루션으로 선택하고 있다"며 "주요 리서치와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2026년 전체 HBM 출하량에서 HBM3E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분의 2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체 HBM 시장(매출 기준)에서 2025년 2분기 64%, 3분기 5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최소 2026년까지 SK하이닉스가 HBM3(4세대)·HBM3E 분야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며 전체 HBM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체제를 확보했다. TSMC와의 패키징 기술 협업 강화, 청주 M15X Fab(팹) 구축 외에도 'HBM 전담' 기술 조직을 만들고 글로벌 AI 리서치 센터,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신설하는 등 AI 메모리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UBS는 2026년 엔비디아의 차세대 '루빈' 플랫폼에 탑재될 HBM4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가 약 70%의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