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낙점...글로벌 시장 잠재력 입증해
서울로보틱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레벨5 컨트롤 타워(LV5 CTRL TWR)’가 ‘2025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인증이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춘 업체와 제품에 대한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서울로보틱스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향후 7년 안에 세계 시장을 주도할 잠재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유럽·일본 등에 자사 자율주행 기술을 성공적으로 수출하며 K-자율주행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점이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으로 경쟁력을 높인 점 또한 높게 평가받은 부분이다.
레벨5 컨트롤 타워는 공장·물류센터 등 기존 인프라 안에서 여러 대의 무인 차량을 통제·자율주행하는 중앙 집중형 AI 시스템이다. 제한된 산업 현장 안에서 운전자나 안전요원의 개입 없이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AI 기반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차용해 기존 규칙 기반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사측은 이를 위해 지난 8년간 축적한 현장 내 예외상황(Edge Case) 데이터를 AI에 이식했다. 이를 통해 폭설·폭우 등 기상 조건에서도 정확한 객체 인식을 구현하며 수십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통합 제어할 수 있다.
서울로보틱스는 이러한 기술력을 앞세워 일본 자동차 업체 닛산 그룹의 공장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일본 시장에 대한 회사의 도전을 시작한 기점으로, 국내 자율주행 기술을 일본 기업에 도입한 주요 레퍼런스다.
또한 최근 일본 토요타그룹의 1조원 규모 전략 투자 자회사 '우븐캐피털(Woven Capital)'과도 전략적 파트너십 및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울산복합도시개발과 KTX울산역 일대 스마트시티 '뉴온시티'의 자율주행 도시 구현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도시 설계 단계부터 자율주행 인프라를 결합하는 혁신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주목받았다.
이 개발 사업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산도시공사, 한화솔루션 등이 출자한 민관 공동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KTX 울산역 일원 153만㎡ 규모에 약 1만1000세대가 거주할 미래형 자족 도시를 만드는 울산 서부권 핵심 계획이다.
김두곤 서울로보틱스 이사는 “이번 인증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을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성공적으로 전파하고, 독자 자율주행 기술력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