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배너

페덱스, 아태 기업 교역 전략 조사…비용·관세·규제 대응이 핵심

아시아태평양 9개국 3,800여 기업 대상 설문 진행
40% 기업 “향후 인트라아시아·유럽 교역 확대 예정”

URL복사

 

글로벌 특송 기업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이하 페덱스)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9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역 환경 변화 대응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복잡해지는 통관·관세 규제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주요 과제와 대응 전략을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페덱스는 최근 미국의 ‘드 미니미스(De Minimis)’ 면세 기준 변경 등 글로벌 통상 구조 변화에 맞춰, 한국·일본·싱가포르·대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 등 9개 시장의 기업 3,800여 곳을 대상으로 웨비나 시리즈를 개최했다. 이후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후속 설문을 진행해, 변화하는 무역 환경에서의 주요 경영 이슈를 심층적으로 파악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약 40%는 향후 1년 내 인트라아시아(22%) 및 유럽(21%) 시장으로 교역의 중심을 옮길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면 여전히 4분의 1은 미국을 핵심 시장으로 꼽았다. 가장 큰 경영 과제로는 ‘비용 관리’(37%)와 ‘관세 투명성’(28%)이 지목됐으며, 응답 기업의 27%는 ‘빈번한 규제 변화에 대한 대응 어려움’을 최대 무역 장벽으로 꼽았다. 이는 여전히 불확실한 통상 환경이 아태 지역 기업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페덱스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 관련 서비스 전반을 강화하고 있다. ‘U.S. Tariff Hub’를 통해 각국의 최신 통관·관세 규정을 통합 제공하고, AI 기반 HTS 코드 자동 조회 기능과 ‘Customs AI 챗봇’을 도입해 발송인들이 품목 분류와 통관 문서 작성을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통관 지연을 줄이고,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Go-To Europe Hub’를 운영 중이다. 이 플랫폼은 현지 통상 정보, 세금 규정, 물류 네트워크 안내, 교육 영상 등 실질적 자료를 제공해 아태 기업들이 유럽 교역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인트라아시아 무역 확대에 대응해 한국–베트남(광저우 경유) 노선과 한국–대만 직항 노선을 새롭게 개설하며 역내 물류 연결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페덱스는 아시아 시장 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간 무역 흐름을 촉진하고 있다.

 

살릴 차리(Salil Chari) 페덱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팅 및 고객경험 수석부사장은 “페덱스는 고객이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기술력을 결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AI 기반 디지털 솔루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비용 절감과 관세 투명성 향상, 규제 대응력 강화 등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원빈 페덱스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기업들도 인트라아시아(33%)와 유럽(41%)으로 교역 축을 다변화하는 추세이며, 비용 관리와 관세 투명성이 여전히 핵심 과제로 꼽히고 있다”며 “페덱스는 국내 기업이 복잡한 통상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첨단 물류 솔루션과 통관 전문성을 기반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배너

배너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