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전문대학과 넥스트브릿지가 공동 주최한 ‘2025 K-Lab AI 헬스케어 세미나’가 지난달 1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 디지털 정신건강, 영상진단 등 최신 헬스케어 기술을 소개하며 한국과 중남미 5개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이번 세미나는 코스타리카, 볼리비아, 에콰도르, 콜롬비아, 온두라스 등 중남미 5개국의 보건·과학기술 관계자와 국립대학, 병원 의료진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ZOOM과 YouTube로 동시 생중계됐다. 윤영현 교수(정보통신공학과)와 백재순 교수(AI빅데이터학과)가 공동 기획 및 운영을 맡아 기술과 정책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윤영현 교수는 개회사에서 “AI 기반 헬스케어는 단순 기술 확산을 넘어 의료 접근성의 형평성과 과학기술 기반의 국제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K-Lab을 중심으로 한 현지 맞춤형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행사에서는 AI 의료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박상민 교수(서울대)는 AI 진단 도구의 정확성과 설명 가능성을 강조하며 1차 진료 현장에서의 효용성을 소개했고, 임창환 교수(한양대)는 생체신호 기반 정신건강 케어 기술을 통해 조기 예측과 치료 가능성을 설명했다. 최규성 교수(서울대)는 방사선 영상의 딥러닝 적용을 통해 진단 정밀도를 높이는 AI 분석 사례를 발표했으며 윤시중 교수(존스홉킨스대)는 유전체 및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트윈 정밀의료 모델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기술 세미나를 넘어 중남미 국가들과의 공공보건 협력을 위한 실증 기반, 연구 컨소시엄 구축, 원격 협진 플랫폼 논의 등 다층적 성과를 거뒀다. 특히 K-Lab을 중심으로 한 국제개발협력(ODA) 모델이 AI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확산과 디지털 보건 인재 양성 허브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확인됐다.
한편, 명지전문대학과 넥스트브릿지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중남미 여러 국가의 의대 및 공공기관과 협약을 확장하며 AI 중심의 글로벌 보건 협력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