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 스케일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석재 유통 커머스 스타트업 ‘봄찬’에 프리A 투자를 단행했다.
2024년 설립된 봄찬은 전국 단위 석재 배송과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을 통해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석재 유통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다. 봄찬은 건축, 조경, 인테리어, 토목 분야에 맞춤형 석재 제품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며 기존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고령화, 지역 편중, 가격 비투명성을 개선하고 있다.
현재 국내 석재 산업은 약 2조 1,876억 원 규모이며 이 중 수입 석재가 7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특히 친환경 자재 사용 의무화와 같은 정책 변화로 석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봄찬은 ‘표준화·디지털화·전국 배송’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장 내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 봄찬은 B2C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했다. 2024년 기준 연매출 11억 원, 영업이익률 28%를 기록했으며 고객 누적 평점 4.9점을 유지하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1,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로 확장 이전해 B2B 거래처 대응력과 전국 유통망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박제현 공동대표는 “봄찬은 시스템화된 운영 효율성과 고객 중심 커머스를 결합해 정체돼 있던 석재 유통 산업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ESG 측면에서도 높은 임팩트를 기대할 수 있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봄찬은 물류 인프라 강화, 자체 배송 시험 운영, 영업 및 개발 인력 채용, 해외 제휴 공장 설비 투자 등 핵심 운영 역량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동남아 지역 제휴 공장과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 석재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박지흠 봄찬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프라 고도화와 시스템 최적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석재 유통의 기준이 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2024년 한 해 동안 60억 원 규모를 14개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최근 모태펀드 2025년 1차 출자사업 창업 초기 소형 분야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