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파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마약류 예방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개발 및 효과성 평가·분석’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마약류 예방·안전을 위한 체험형 교육용 VR 콘텐츠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 국민이 마약류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보장받을 수 있게 하고자 마련됐다. 딥파인은 스마트 글라스 활용 업무 협업 솔루션 ‘DAO(DEEP.FINE AR.ON)’와 XR 공간정보 구축 솔루션 ‘DSC(DEEP.FINE Spatial Crafter)’ 운영사로 현실 공간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XR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했다.
딥파인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약류 예방 및 안전을 위한 교육용 VR 콘텐츠 개발을 비롯해 식약처의 기존 마약류 관련 메타버스 플랫폼 개편, 플랫폼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딥파인은 유아, 청소년, 외국인, 학부모, 운전자를 주요 학습 대상 계층으로 분류하고 각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5개의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했다. 콘텐츠 구성 및 시나리오 사전 점검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현직 교사 및 장학사 등 관련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으며 법무법인을 통해 법률적 사실관계 검증과 자문을 거쳤다.
콘텐츠는 유아나 아동이 겪을 수 있는 낯선 사람이 음식을 건네는 상황,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내세워 청소년을 마약류 유통 관련 범죄에 끌어들이는 상황, 외국인이 국내에서 마약류를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된 상황, 건강검진을 위한 수면 마취 후 운전을 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상황 등 마약류와 관련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상황을 전문 성우를 통해 자연스럽게 구현했다.
VR 콘텐츠이기 때문에 2D 영상으로 진행하는 교육보다 몰입감이 뛰어나다. 종이로 만든 카드보드형 HMD(Head Mounted Display·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VR 콘텐츠 앱은 애플 앱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Drug Free VR+2’를 무료로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식약처가 기존에 운영해온 ‘마약청정 메타버스’ 플랫폼도 사용자의 편의와 활용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새롭게 개편했다. 다양한 사용자의 특성을 고려해 누구에게나 친근한 그래픽 환경을 구현하고 사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자 모든 공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학습관, 전시존, 콘텐츠존, OX 퀴즈존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며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통합 관리자 시스템도 새롭게 구축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사용자 수, 체류 시간 별 사용자 수, 연령·성별·국적 별 통계, 평균 체류 시간 등 접속자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외 학습실 내 영상 자료를 비롯한 콘텐츠 관리, 게시판 등 플랫폼 운영 관리, 관리자 계정 관리 등 메타버스 플랫폼과 관련한 모든 기능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딥파인은 이번 사업의 효과성을 평가하기 위해 세종, 제주 소재의 초등~고등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교육을 진행했다. 전체 교육생의 약 93.9%가 마약류 예방 교육 효과에 대해 긍정으호 평가했다. 또 중학생 이하 교육생에는 마약류보다 카페인이나 약물 오남용에 대한 내용 등 교육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VR 콘텐츠 및 메타버스 플랫폼의 기능을 보완했다.
김현배 딥파인 대표는 “마약류 예방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VR과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기술 기반의 체험형 콘텐츠가 교육 참여도와 효과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적 시도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의 ‘예방 중심 교육’ 분야로도 XR 기술이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딥파인은 XR 공간 컴퓨팅 플랫폼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의 몰입형 콘텐츠를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교육 환경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데 앞장 서겠다”고 덧붙였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