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과 동남아 지역의 주요 연구기관 방문해 기술 기반 글로벌 협력 확대 예정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유민상 최고전략책임자(CSO)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2025 KF 글로벌 펠로’에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25세 이상 40세 미만의 청년 리더에게 글로벌 전문가들과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는 외교부 산하의 차세대 리더 양성 사업이다.
KF는 올해 2기 펠로로 AI, 기후변화, 생명과학, 퀀텀컴퓨팅, ICT,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국내 전문가 10명을 선발했다. 유 CSO는 이 가운데 자율주행 산업을 대표해 참여하게 됐으며, 향후 중동과 동남아 지역의 주요 연구기관을 방문해 기술 기반의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 CSO는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스위스 비즈니스스쿨 박사과정을 수석으로 마친 인재다. 현대자동차 연구개발기획조정실과 경기대학교 ICT융합학부 겸임교수 등을 거치며 산업계와 학계를 두루 경험한 인물로, 현재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서는 글로벌 정책전략실을 이끌며 정부 부처들과 협력해 자율주행 및 AI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그는 2022년 자율주행 레벨4 차량의 성능인증제도 도입을 위한 입법 건의를 주도했으며, 이를 계기로 2023년에는 교통 분야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이어 2024년에는 한국자동차안전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KAIDA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산업부 장관 등으로부터 표창을 받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자율주행 산업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
올해 KF 글로벌 펠로 활동을 통해 그는 UAE 칼리파대학교와 모하메드빈라시드우주센터,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베트남 과학기술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해당 기관의 기술 전문가들과 교류하고, 글로벌 테크 리더들과의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유 CSO는 “동남아와 UAE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주요 시장”이라며, “이번 펠로 활동이 해외 전문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의 자율주행 기술이 글로벌 생태계 속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55대의 자율주행차를 운영 중이며, 총 62만km 이상의 누적 주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이드하우스의 ‘2024 자율주행 기술 순위’에서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세계 11위에 올랐으며, 중동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