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한 물류 전달자를 넘어 생활 속 안전 지킴이로 활약한 택배기사들의 선행이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음주운전자 검거와 화재 현장 대피를 돕는 등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소속 택배기사 2인에 대해 포상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포상의 주인공은 제주 노형동을 담당하는 강경민 기사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을 담당하는 최기원 기사다. 이들은 위급한 순간 주저하지 않고 행동에 나서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
먼저 강경민 기사는 지난 3월 15일 오후 8시 30분경 퇴근 중이던 길에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목격했다. 사이드미러가 깨지고 불안정하게 차선을 넘나드는 차량의 움직임을 수상히 여긴 그는 즉시 경찰에 신고, 직접 차량을 추격하며 정확한 위치를 전달했고 결국 경찰에 의해 검거가 이뤄졌다.
또 다른 주인공 최기원 기사는 3월 27일 배송 중 화재 초기 상황을 포착했다. 다세대주택 인근에서 스티로폼 타는 냄새를 감지한 그는 연기와 불꽃을 발견하자 곧바로 건물 내부로 진입, 주민 4명을 대피시키고 소화기로 진화까지 도왔다. 그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 없이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
CJ대한통운은 이들의 행동이 단순한 선행을 넘어 배송 업무를 넘어선 지역 안전망의 역할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생활물류를 책임지는 현장 인력의 중요성과 사회적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두 분 모두 고객의 일상을 안전하게 만드는 데 앞장서 주셨다”며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물류 서비스와 상생 문화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