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20일 경북 울진 지역 송전철탑 2곳에 '지능형 재해·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능형 재해·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CC(폐쇄회로)TV에 촬영되는 영상을 자체적으로 인식·분석해 산불과 산사태 등 재해 상황 발생 시 한전과 관계 기관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산불 감시 기능과 함께 멸종위기종 등의 생태계 모니터링과 산사태 징후 감지 기능도 갖추고 있다. 한전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의 영상 식별 기능으로 산불을 인식한다. 총 13만장의 관련 이미지 딥러닝을 통해 산불 연기처럼 보일 수 있는 구름, 야간의 자동차 헤드라이트 등의 유사 이미지를 구분할 수 있다. 또 산양 등 멸종위기종 동물 인식 기능도 있어 강원·경북 지역에 서식 중인 산양의 생태 특성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산사태 변위 측정 센서를 활용해 산사태 징후 감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내년 10월까지 시스템을 시범운영한 뒤 현재 건설 중인 500㎸ 초고압직류송전(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철탑 20곳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동해안·신가평
[첨단 헬로티]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이 ‘환경조화형 송전철탑’을 개발, 지난 7월 24일 충북 음성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한전 KPS, 삼성물산, 한진중공업 등 26개 기업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 : 전력연구원>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환경조화형 송전철탑은 무게가 가볍고 운반이 용이하여 도로공사 없이 산악지역에 설치할 수 있다. 주요도로변, 도심지 경관과 어울리도록 시각적 거부감도 최소화했다. 기존 관형주 송전철탑은 수직 방향으로만 분리·결합이 가능해 구조물의 반경이 컸다. 따라서 도로가 없는 산악지형이나 터널에서는 운반이 힘들어 신규로 도로를 건설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송전철탑은 이 불편함을 깨뜨렸다. 높이방향뿐만 아니라 반경 방향으로도 분리하게 만들어 조립품의 크기가 작아 운송이 편리하고 각 조립품의 무게도 줄였다. 또한, 무게가 가벼워 헬기나 케이블카로도 수송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전력연구원은 154kV, 345kV 송전선로용 환경조화형 송전철탑의 시작품 제작을 마치고 하중시험까지 합격했다. 이동식 조립장비도 개발하여 별도의 대형크레인 없이
[첨단 헬로티]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산이나 계곡 등에 설치된 송전철탑을 국지성 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산지 철탑부지 재해 위험지도' 및 '재해예보시스템'을 개발하여 지난 6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기후변화로 인해 비가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나 집중호우가 빈번한 가운데 산림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도로공사 등은 전국 산지의 절토사면과 시설물의 호우피해 예방과 체계적 관리를 위한 위험지도와 방재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 중으로, 이번에 ‘산지철탑부지 재해위험도 제작 및 재해예보시스템’을 통해 한전도 송전철탑에 대한 산사태 위험 지도와 방재시스템을 확보하게 됐다.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산지 철탑부지 재해 위험지도'와 '재해예보시스템'은 산지의 철탑 부지를 5단계의 등급으로 분류하여 유지보수 우선순위 결정 및 등급별 방재대책 수립 등 체계적인 재해관리는 물론 실시간 기상정보를 활용하여 송전철탑의 사전점검 및 조치가 가능하다. '산지 철탑부지 재해 위험지도'는 국립지리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지형도, 지질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임상도(산림청), 토양도(농촌진흥청) 등의 지리정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