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년 동안 창업 생태계를 조성·활성화하는 데 기여한 디캠프가 ‘디캠프 2.0’ 비전을 공개했다. 디캠프는 시드 단계의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한 기존 대표 프로그램 ‘디데이(D·DAY)’에서 진화된 버전인 ‘디캠프 배치(d·camp batch)’를 차세대 비전으로 내세웠다. 디캠프 배치는 기존 대비 확장된 범위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업 규모 150억 원 내외면서 ‘프리-A’ 단계에 정체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박영훈 디캠프 대표는 지난 8일 열린 ‘디캠프 2.0 비전 선포식’에서 디캠프 배치를 소개했다. 박 대표는 이번 개편으로 스타트업 성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패스파인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디데이는 매달 지원 대상 스타트업을 선발해 최대한 많은 기회를 소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반면 디캠프 배치는 분기별로 스타트업을 선발해 디캠프 육성 역량과 인프라를 집약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직간접적인 투자를 지원·유도할 전망이다. 박 대표는 “지난 10년간 스타트업 창업 환경을 조성했다면, 디캠프 2.0을 기점으로 스타트업 성장과 고난을 함께 헤쳐 나가는 역할로 혁신하는 것이 이번 비전의 골자”라고 밝혔다. 디캠프 배치 선발 기업에는 초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이 10월 20일까지 은행권창업재단 디캠프와 함께 우수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제로원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혁신 신생 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제로원은 올해로 7년째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과 관련해 우수 스타트업과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혁신 기술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디캠프는 2012년 제1금융권 19개 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재단으로, 매월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초기 스타트업을 모집·발굴하는 ‘디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디데이’는 현대차그룹 제로원과 스타트업 간의 협업 네트워크에 디캠프의 풍부한 스타트업 선발 경험이 더해져 시너지가 기대된다. 모집 전형은 법인 설립 전의 초기 창업팀(Pre Seed~Seed 단계)과 첫 투자를 받은 초기 스타트업(Seed ~ Pre-A 단계)의 2가지로 나눠 선발되며, 지원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집 분야는 △AI(인공지능) △로보틱스 △ESG △배터리 등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과 연계되어야 하고, 지원한 스타트업은 1차 서류 심사와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