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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디지털 제조 혁신 방안-①] 트렌드 전환 ‘데드라인’ 직면한 산업…지속가능성 확보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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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은 현대 산업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는 이를 대표하는 개념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다양한 혁신을 이루어낸 기업으로, ‘IMPACT starts with us’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이 기업은 지속가능성 사업부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성과를 창출하며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와 같은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관리 및 지배구조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미래 산업의 핵심 트랜드

 

글로벌 산업은 수차례의 산업혁명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기술 발전과 체제 진보 측면에서 역사적인 고도화를 경험했다. 현재 이른바 ‘5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있는 산업은 유례없는 트렌드 전환에 직면해 있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이 양상에서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그동안 ‘성장’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던 산업혁명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개념입니다. 이 개념은 4차 산업혁명에서 5차 산업혁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환경 친화, 신뢰 기반의 사회적 협력, 다양성 및 투명성 확보 등 다양한 관점에서 차세대 트렌드를 제시했다. 현재 이러한 요소를 고려하지 않는 시스템은 대중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특히 기업 입장에서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외면 받을 수 있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대표하는 ESG가 지속가능성을 상징하는 개념이다. ESG는 이미 오래전부터 주목받아 온 이론이지만, 지속가능성이 산업의 미래상을 제시하면서 다시금 화두에 오르고 있다.

 

미국 주간지 타임(Time)과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는 지난 6월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선도기업(World’s Most Sustainable Companies)’을 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5,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이 이루어졌으며, ESG 이행 수준, 지속가능성 등급 및 비전, 보고 관행, 자산 규모, 대외 인지도 등 약 20개의 기준을 고려해 500개 기업을 선정했다.

 

발표에 따르면, 500개 기업은 약 30개국에 소재한 기업들이었으며, 우리나라는 15개 기업이 500위 안에 포함됐다. 산업 자동화 솔루션 업체 슈나이더 일렉트릭(이하 슈나이더)은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슈나이더는 ‘IMPACT starts with us’라는 지속가능성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으며, 여기서 IMPACT는 포용(Inclusion), 숙달(Mastery), 목적(Purpose), 행동(Action), 호기심(Curiosity), 협동정신(Teamwork)을 융합한 슈나이더의 핵심 가치를 의미한다. 슈나이더는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번 성과는 슈나이더의 6개 사업부 중 ‘지속가능성 사업부’를 필두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슈나이더 지속가능성 사업부는 공급, 수요, 지속가능성 등 기업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을 포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히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에서 모든 포트폴리오를 지속가능성 확보 관점에서 혁신하는 것이 미래형 기업의 필수 요소라고 평가받고 있다.

 

슈나이더, 지속가능성 생태계 정립의 ‘역군’

 

슈나이더는 환경, 사회적 책임, 조직 시스템 혁신 등 기업 비즈니스 전주기에 걸쳐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을 제안한다. 우선 환경적 관점에서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를 달성하겠다는 비전 하에 다양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여러 미션을 구성해 산업 시스템 전체 가치사슬(Value Chain)에 걸친 환경적 혁신을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원자재 조달, 전주기 탈탄소화, 탈탄소화 지원 서비스 구축, 에너지 효율성 확보, 산업 자동화(FA)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 등이 포함된다.

 

슈나이더는 설립 이후 약 190년간 발전해온 전기 솔루션과 디지털 역량을 융합하여 차별화된 지속가능성 전략을 구축해왔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제품에 디지털 요소를 결합하고, 이를 지속가능 서비스와 통합해 지속가능성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화(Digitalization), 인공지능(AI), 기후 위기, 에너지 전환, 신흥 시장의 등장, 공급망 혁신 등 메가 트렌드에 주목하며, 이를 통해 모든 솔루션의 디지털 전환(DX)을 실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슈나이더의 개방형 자동화 솔루션 ‘에코스트럭처 오토메이션 엑스퍼트(EcoStruxure Automation Expert, 이하 EAE)’와 같은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 아키텍처를 통해 센서, 인버터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디지털 인프라로 관리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것부터 의사결정까지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하여 에너지 관리 및 지배 구조 혁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에코스트럭처는 기업 내 모든 요소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처리한다는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Software Defined Everything, 이하 SDx)’을 대표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융합 및 통합성, 연결성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공한다.

 

예로, 슈나이더는 산업 내 여러 데이터센터에 에코스트럭처를 적용해 안정적인 전원 공급부터 시설 내 온도 유지까지 자사 솔루션으로 턴키방식의 관리를 지원한다. 슈나이더에 따르면, 이러한 올인원 솔루션 시스템을 도입한 시설들은 에너지 사용량을 상당히 줄여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또 다른 사례로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대화형 AI 툴인 ‘에코스트럭처 리소스 어드바이저 코파일럿(EcoStruxure Resource Advisor Copilot)’을 통해 시각적 데이터 제공과 최종 리포트 산출까지 가능한 에너지 관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관적인 핵심성과지표(KPI) 산출이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슈나이더는 40개 이상의 국가에 구축된 자사 공장 및 물류센터에 이러한 솔루션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 관리와 재생에너지 조달에 활용하고 있다.

 

김민영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부문장은 “글로벌 기업 차원에서 전개되는 지속가능성 관련 활동은 규제 대응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슈나이더는 미래를 위한 투자로, 지속가능성 리더십을 확장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러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범지구적인 지속가능성 생태계를 구축하여 인류가 함께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강조점의 배경에는 디지털 기반 인프라가 있을 것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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