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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장인화 회장, 대통령 장모 변호사 영입 시도에 '정치권 줄대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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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전경 <제공 - 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이 지난 4월 초부터 공석 중인 법무실장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 사건을 담당한 변호사의 영입을 추진해온 사실이 알려지며, 갓 출범한 장인화 회장의 노골적인 정치권 줄대기라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취재 결과, 포스코홀딩스는 당초 이달 초 예정됐던 인사 일정을 늦춰 오는 13일을 전후해 I법무법인의 손모(62) 대표변호사를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법무실장이 공석인 계열사 한 곳에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손 변호사 영입 움직임은 장인화 회장이 사외이사들에 의해 최종 후보로 내정된 지난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포스코홀딩스의 김강욱 상임법률고문과 김영종 법무팀장(부사장)은 정권 교체 후 회장 임기 완주라는 성과를 냈지만, 경영 부서 임원들과 의견이 달랐던 사실이 알려졌다.

 

장인화 회장은 전임자의 법무 라인을 승계하는 부담과 재직 중인 실세 임원들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박하영 상무까지 김강욱·김영종 라인의 법무팀 동반 퇴직으로 이어졌다.

 

손 변호사는 대구지검 초임 검사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을 쌓았고, 이후 변호사로 개업해 대통령 선거 당시 최은순씨 사건을 맡으면서 사회적 주목을 받았다. 손 변호사는 장 회장 내정자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수락 조건으로 사장직을 요구했다. 그러나 "회장 취임 뒤 부사장급으로 채용하겠다"는 것으로 의견이 조율됐다.

 

포스코홀딩스는 4월 2일 김영종 법무팀장과 박하영 법무담당 상무의 퇴직 및 법조팀과 ESG팀을 기업윤리팀으로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발표했으나, 상황은 급변했다. 4월 10일 총선에서 국민의 힘이 참패한 뒤 영입이 돌연 보류되자 손 변호사는 상당한 섭섭함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인화 회장은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순방에 동반한 뒤 용산과의 관계 복원에 자신감을 보였고, 손 변호사에게 “조만간 영입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포스코는 이성욱 법무실장이 포스코홀딩스 기업윤리팀장으로 옮긴 뒤 100여일째 공석으로 남아 손 변호사의 기용을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의 한 전직 임원은 “포스코 개혁을 가장 큰 과제로 안고 있는 장인화 회장은 과거 사장 재직 시절에도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줄대기 행보로 회장 선임 과정에서 걸림돌이 됐다”면서 “최근 법무실장 채용설을 계기로 사익을 위해 포스코의 정치적 예속을 자초한다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유명 로펌의 한 변호사는 "검사 경력이 3년여에 불과한 변호사가 국내 굴지의 기업 법무를 총괄하는 자리에 앉는 것은 업계 상식으로 맞지 않는다"면서 "여러 악재에 직면한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친분이 알려진 인사들이 기업에 채용되는 현실은 국정에 부담이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손 변호사와 포스코홀딩스 측은 사실 확인 요청에 대해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다.

 

헬로티 윤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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