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포스코케미칼이 ‘인터배터리 2021’을 통해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소재 기술 경쟁력을 선보였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1’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 배터리 소재인 양•음극재, 원료에서 소재 생산에 이르는 밸류체인, 차세대 R&D 로드맵, 그룹 친환경 모빌리티 통합 브랜드인 e Autopos 등을 소개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시를 통해, 소재가 배터리의 용량, 수명, 충전속도 등을 결정하는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고용량 하이니켈 NCM•NCMA 양극재, 배터리의 수명과 충전속도 개선을 돕는 천연흑연•인조흑연•저팽창 음극재 등을 소개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강조했다.
배터리는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원리로 작동한다. 배터리 성능을 위한 기술과 차지하는 비중 면에서 소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극재는 배터리에 리튬을 공급하는 기능을 하며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에너지원이다.
음극재는 배터리가 충전될 때 양극에서 나온 리튬이온을 저장하는 역할을 해 수명과 충전속도를 결정짓는다. 배터리 제조원가에서도 양극재가 40%, 음극재가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은 차세대 배터리 양•음극재 개발 현황도 R&D 로드맵으로 공개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에서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니켈 함량 증대 기술, Co-Free 양극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전기차의 사양에 맞춤형 소재를 빠르게 양산 공급하기 위한 하이니켈 양극재 플랫폼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음극재에서는 저장 용량이 높은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용 리튬메탈 음극재 등을 선행 개발하고 있다.
전시관은 소재의 중요성과 사업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순환형으로 구성했다. 고객사를 비롯한 방문객들은 리튬•니켈•흑연 원료 확보, 양•음극재 생산, 리사이클링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사업 흐름의 순서에 따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의 작동 원리와 이를 움직이는 소재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영상도 볼 수 있다. 다양한 전시존을 구성하였으며 부스 면적도 전년의 89.1㎡에서 올해는 222.75㎡ 로 2.5배 확대했다.
전시장 중앙에는 포스코그룹의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인 e Autopos제품이 적용된 친환경차 모형도 함께 전시했다. e Autopos는 포스코 그룹이 차체•샤시용 자동차 강판, 구동모터, 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 배터리 소재, 배터리팩 강재 등의 제품을 통합해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종합적인 솔루션과 패키지 마케팅을 제공하기 위해 론칭한 브랜드이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전시회에서 그룹 차원에서 구축한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과 원료 경쟁력도 소개한다.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배터리 원료 확보 프로젝트를 그래픽과 제품 샘플로 전시했다.
포스코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리튬을 아르헨티나 염호와 광양 율촌 산단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배터리 용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소재인 니켈도 지난 5월 호주 레이븐소프 지분인수를 통해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포스코는 전기차 시장의 확장에 대응해 안정적인 원료 확보에 나서 2030년까지 리튬 22만톤, 니켈 10만톤 자체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대표이사는 “전기차 사용이 확대되며 주행거리와 안정성 등의 성능을 좌우하는 배터리 소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원료확보, 양산능력, R&D, 공정기술, 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탑플레이어로서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관련 전시회로서 올해로 9회차를 맞이했으며, 포스코케미칼을 포함해 국내외 약 300여개의 배터리, 소재, 부품, 장비회사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