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이동재 기자 |
정밀 분석기기 전문기업 영인크로매스가 인터배터리 2021에서 자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3D 스캐너 장비를 선보였다.
영인크로매스가 선보인 스캐너 장비는 퀘벡에 본사를 두고 있는 캐나다의 글로벌 제조회사 AMETEK(아미텍)의 자회사 Creaform(크레아폼)가 만들었다. 영인크로매스는 Creaform의 한국 공식 대리점이자 계측기 전문 무역회사다.
현장에서 관계자는 “3D 스캐너는 원래 벤치마킹 등 역설계를 목적으로 많이 쓰였지만, 스캐너의 정밀도와 속도가 빨라지면서 검사 장비로도 많이 쓰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역설계란 기존의 완제품을 스캔해서 제품의 설계 의도를 분석하고 재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현장에서 관계자가 사용하는 법을 보여준 스캐너는 ‘HandySCAN 3D BLACK’이었다. 해당 스캐너는 독립형 휴대용 3D 스캐너로, 최대 0.025㎜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스캔의 최대 속도는 최대 1,300,000 measurements/s다.
검사 장비로 기존의 갭건이 아닌 3D 스캐너를 쓰는 이유에 대해서 관계자는 “기존의 갭건은 단일 레이저다보니 제품의 한 포인트만 확인할 수 있는 등 측정에 한계가 있다”며 “제품을 전부 스캔하면 단차, 갭, 깊이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고 데이터화를 통해 차후에도 열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손으로 잡을 수 있는 핸디(Handy)형이기 때문에 기존의 고정되어 있는 장비들에 비해 확실하게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영인크로매스는 LG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에 해당 장비를 납품했다.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역시 품질 검사 쪽에서 해당 제품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영인크로매스가 판매하고 있는 스캐너 장비의 라인업은 총 5가지로 가격은 900만원에서 9000만원까지 다양하다. 관계자는 “가격이 결코 싸지 않지만, 품질에 예민한 품목을 제조하는 고객사의 경우 어떻게든 스캐너를 구입해 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영인크로매스는 스캐너뿐만 아니라 갭건, 성분분석기 등 산업 전반에서 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분석·계측 장비들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인터배터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산업 전문 전시회로 9일 개최해 11일까지 3일 간 코엑스 A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