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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판 챗GPT 시대 열렸다” 엔비디아, CES 2026서 ‘피지컬 AI’ 생태계 전격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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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젯슨 T4000(Jetson T4000) 출시해 “에지 AI(Edge AI) 추론 성능 400% 향상”

시각·언어(VL) 모델 ‘코스모스 리즌 2(Cosmos Reason 2)’ 공개도...물리 세계 인식 및 행동 계획 알고리즘 구현 기대

 

엔비디아가 로보틱스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피지컬 AI(Physical AI)’ 풀스택(Full-stack)을 공개했다. 사측은 이달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 현장에서 이 같은 로드맵을 밝혔다.

 

CES는 미국소비자가전협회(CTA)가 주관해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행사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한해의 혁신 기술 트렌드를 정의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올해 전시회는 나흘간 ‘인간 중심의 AI와 자율형 인프라(Human-centric AI & Autonomous Infrastructure)‘를 슬로건으로 열린다.

 

이번 엔비디아 발표의 기술적 콘셉트는 로봇의 인지 능력을 근본적으로 고도화하는 ‘코스모스 파운데이션 모델(Cosmos Foundation Model)’이다. 새롭게 배포된 시각·언어(VL) 모델 ‘코스모스 리즌 2(Cosmos Reason 2)’는 향상된 모델이 적용됐다. 로봇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작업 환경의 인과관계를 이해하게 한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 특화 오픈 추롬 모델인 '아이작 그루트 N1.6(Isaac GR00T N1.6)'은 전신 제어 알고리즘과 문맥 이해 능력을 통합한다. 이를 통해 시뮬레이션에서 학습한 고난도 동작을 실제 하드웨어에 지연 없이 구현하는 ‘제로샷 트랜스퍼(Zero-shot Transfer)’ 성능을 극대화했다.

 

하드웨어 부문의 핵심은 사측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아키텍처 ‘블랙웰(Blackwell)’ 기반 ‘젯슨 T4000(Jetson T4000)’이다. 이는 이는 고성능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로봇 본체에서 실시간 구동하도록 설계된 에지(Edge)용 지능형 모듈이다. 로봇의 지능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핵심 부품이다.

 

사측에 따르면, 젯슨 T4000은 이전 세대인 ‘젯슨 오린(Jetson Orin)’ 대비 4배 향상된 AI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70W의 초저전력 설계 내에서 1초에 1200조 번의 연산을 수행하는 1200 FP4 TFLOPS의 성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거대언어모델(LLM)과 컴퓨터 비전 모델을 로봇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구동해야 하는 자율형 머신에 최적화된 사양이다. 아울러 1999달러(약 300만 원)의 전략적 가격을 통해 로봇의 대중화를 정조준했다.

 

엔비디아는 로보틱스 개발 인프라의 표준화 작업도 예고됐다. 대규모 로봇 정책 평가 시스템인 '아이작 랩 아레나(Isaac Lab Arena)'를 오픈소스로 공개, 물리적 하드웨어 배포 전 가상 환경에서의 벤치마킹 품질을 표준화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와 연동 가능한 기술도 결합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오케스트레이션 프레임워크 ‘OSMO’가 이에 해당된다. OSMO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클라우드를 하나의 지휘소에서 제어하여 로봇을 학습시키는 시스템이다. 이로써 합성 데이터 생성부터 모델 학습까지의 전주기를 클라우드 상에서 단일 통합 제어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파트너십의 확장세 역시 사측이 이번 CES 2026에서 강조한 로드맵이다. LG전자는 로보틱스 전용 컴퓨팅 솔루션 ‘젯슨 토르(Jetson Thor)’ 기반의 차세대 가정용 로봇으로 스마트 가전의 지능화를 선언했다. 또한 글로벌 건설·광산 장비 제조사 캐터필러와 건설 현장의 자율 장비 도입을 위해 협력을 강화했다.

 

이 가운데 AI 모델 공유 플랫폼 업체 허깅페이스와 협력했다. 허깅페이스의 로봇 학습용 오픈소스 환경 ‘르로봇(LeRobot)’에 자사 로봇 개발 툴 ‘아이작 라이브러리(Isaac Library)’를 통합했다. 이로써 1500만 명의 AI 개발자가 엔비디아 생태계로 즉시 유입되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로보틱스의 ‘챗GPT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블랙웰 기반 프로세서와 오픈 파운데이션 모델은 전 세계 파트너들이 각자의 특수성을 반영한 소버린(Sovereign) 로보틱스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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