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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ET, 필리핀 FTA 원산지관리시스템 공식 출범

11개 FTA·GSP 원산지 조회와 판정 기능까지 통합 지원
산업부·KIAT 지원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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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구축한 필리핀 FTA 원산지관리시스템(OMS)이 4일 필리핀 통상산업부(DTI) 주관으로 마닐라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번 출범식은 필리핀 국가수출진흥회의 행사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필리핀 정부 고위 인사들이 참석해 국가 단위 FTA 플랫폼 도입의 의미를 강조했다.

 

행사에는 마리아 크리스티나 로케 통상산업부 장관, 앙헬 이그나시오 대통령 특별보좌관, 세르지오 오르티즈-루이스 수출협회 회장 등이 함께했다. 한국 측에서는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과 KTNET 고진 대표가 초청받아 참석했다.

 

이번 시스템은 필리핀이 체결한 11개 자유무역협정과 일반특혜관세제도(GSP)에 대한 원산지 규정·세율정보 조회, 품목별 원산지 기준(PSR) 확인, 원산지 판정까지 모두 지원하는 국가 단위 통합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혁신적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필리핀 정부는 중소·영세 수출기업도 쉽게 FTA 혜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접근성을 높였으며, 전국 순회 교육과 법적 기반(CMO) 마련까지 포함한 체계적 도입 절차를 진행했다.

 

KTNET은 2023년 7월부터 필리핀 통상산업부와 관세청과 협력해 본 사업을 수행했으며,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이를 지원했다. KTNET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원산지 데이터 분석, PSR DB 구축, FTA 정보포털·원산지관리 시스템 개발 등 전 과정의 총괄 수행기관으로 참여했다. 필리핀 정부는 전자적 원산지 증명 체계를 국가 차원에서 확립함으로써 통관 효율성, 수출 경쟁력, 무역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출범식 연설에서 마리아 크리스티나 로케 장관은 필리핀 국가수출주간 표어인 “수출업체가 국가를 발전시킨다”를 언급하며 한국형 플랫폼 도입이 무역 절차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케 장관은 특히 이번 협력이 필리핀 수출기업, 그중에서도 영세·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NET 고진 대표는 “필리핀 FTA 원산지관리시스템은 필리핀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디지털 기반이며, KTNET은 지속적인 기술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FTA Korea 기반의 한국형 시스템이 필리핀에서 성공적으로 구축된 것은 한국형 디지털무역 인프라의 국제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필리핀이 내년 의장국을 맡는 아세안을 비롯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시장으로의 확장 계기가 될 것”이라고 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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