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국제로봇산업대전서 ‘지능형 제조 물류시스템 개발’ 사업 성과 공개
자율주행로봇(AMR) 기반 매니플레이터 선봬...유연 물류 시스템 구현
“통합관제시스템(FMS) 및 물류 흐름 최적화 기술로 통합 운용 장벽 허문다”
유진로봇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추진한 ‘자율이송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anipulator) 기반 지능형 제조 물류시스템 개발’ 사업의 최종 결과물을 ‘제20회 국제로봇산업대전(이하 로보월드)’ 현장에서 공개했다.
로보월드는 글로벌 로봇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국내외 로봇 기술의 비즈니스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는 지난 5일부터 나흘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전시장 킨텍스(KINTEX)에서 열렸다.
유진로봇이 공개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는 자율주행로봇(AMR)과 로봇 팔(Robot Arm)을 결합한 형태다. 기존 고정형 공장 라인을 유연하게 재구성하는 모바일 로봇 기술이다. 사측은 물류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에 혁신적으로 대응하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회사가 진행한 이번 연구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고려대학교·인지컨트롤스가 참여한 스마트제조혁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유진로봇은 5G 기반의 초저지연 통신기술을 AMR과 매니퓰레이터에 결합한 모델을 개발했다. 생산 현장의 물류 이송 및 조작 작업을 자동화하는 ‘지능형 제조 물류 시스템’을 개발 과제를 완수한 셈이다.
해당 시스템은 기존 수동 물류 시스템을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바탕으로 한 자율 이송 유연 물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물류 상황에 따라 IT 및 자동화 시스템과 연동해 오더 피킹(Order-picking) 등 다양한 물류 이송 작업에 적용 가능하다. 특히 다종·이기종 로봇 간 협업을 통해 효율적인 자율 운용이 지원하고, 작업자와의 협업과 상황에 따른 유연한 재구성 또한 구현한다.
유진로봇이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한 기술 중 주목받은 또 다른 역량은 ‘다종·이기종 관제 플랫폼’이다. 이는 타 제조사 로봇들의 통합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FMS(Fleet Management System)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AMR을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한다.
이 과정에서 각 AMR 상태와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제어함으로써 충돌 없이 최적화된 효율로 작업을 배분·조율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제조·물류 현장에서 효율적인 로봇 운용을 지원하게 됐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이번 모바일 매니플레이터 기반 지능형 물류 시스템과 이기종 통합 관제 플랫폼은 산업 현장의 로봇 도입·운용 장벽을 크게 낮출 혁신 성과”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회사는 앞으로도 AMR과 매니퓰레이터 기술 융합을 지속해, 산업 전반의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구현과 생산 효율화 혁신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