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물류 기업 엔터라운드(Enter Round, 대표 권용범)가 국내 냉동·냉장 풀필먼트 서비스와 해외 배송 네트워크를 결합한 글로벌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사업은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확대되며, 국내 식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복잡한 운송 절차를 단일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엔터라운드는 자사의 핵심 역량인 냉동·냉장 풀필먼트 서비스와 글로벌 배송망을 통합한 신규 물류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싱가포르 현지에 냉동차량 기반의 B2C·B2B 배송 네트워크를 완비해, 한국에서 출발한 냉동식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일관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신선도 유지와 리드타임 단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엔터라운드는 용인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냉동·냉장 제품 전용 풀필먼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 내부는 온도대별로 구획이 세분화되어 있으며, 제품별 보관·검품·라벨링·포장 등 수출 전 과정을 한 공간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재고와 해외 수출 물량을 동시에 관리하는 통합 재고 시스템을 구현했다.
용인센터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 주요 아시아 국가로 리퍼(냉동·냉장) 컨테이너 직출이 가능하다. 복수의 물류사를 거치지 않고 단일 창고에서 수출입이 이뤄지기 때문에 리드타임이 단축되고 운영비용이 절감된다. 이는 해외 진출 경험이 적은 중소 식품 브랜드에도 안정적인 물류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엔터라운드는 싱가포르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수입통관, 저온보관, 현지 배송까지 이어지는 콜드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한국에서 출발한 냉동 화물은 도착 즉시 통관 절차를 거쳐 현지 저온센터로 이동하며, 해당 센터는 대형 리퍼 컨테이너 접안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입고부터 보관, 출고까지 전 과정이 단계별로 관리돼 냉동식품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현지 통관 파트너를 통해 법인을 보유하지 않은 기업이나 CCP(Central Common Platform) 발급이 필요한 기업도 통관 절차를 대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소 식품 브랜드들도 별도의 행정 부담 없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권용범 엔터라운드 대표는 “국내와 해외 물류를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해 중소 식품 브랜드가 효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냉동식품 물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