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 그룹의 반도체 설계 부문인 T-헤드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칩과 경쟁할 수준의 고성능 AI 칩 젠우 810E를 공개했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알리바바 그룹 홀딩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 T-헤드가 목요일(현지 시간) 자사의 고급 인공지능 칩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칩은 최근 분사와 상장 가능성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T-헤드가 개발했으며, 성능이 엔비디아(엔비디아)의 H20에 필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T-헤드 웹사이트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젠우 810E는 AI 학습과 추론 작업을 모두 수행하도록 설계된 애플리케이션 특화 집적회로(ASIC) 형태의 병렬처리장치(PPU)이며, "완전 자체 개발" 칩으로 소개됐다. 이 칩은 생성형 AI 시스템이 요구하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량을 소화하기 위해 T-헤드가 설계한 것이다.
젠우 810E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고성능 컴퓨팅을 위해 설계된 3차원 적층 동기식 고대역폭 메모리 규격인 하이 밴드위스 메모리 2 인핸스드(High Bandwidth Memory 2 Enhanced)를 96기가바이트까지 지원한다. 단일 카드에 탑재된 T-헤드 PPU는 초당 700기가바이트의 대역폭을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러한 대역폭 성능이 중국 수출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 전용으로 설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H20과 동급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H20에 대해 "백도어 보안 위험"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엔비디아를 소환했으며, 이는 사실상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당 제품 판매 금지를 의미하는 신호로 해석됐다.
매체에 따르면 T-헤드의 젠우 810E 출시는 화웨이 테크놀로지스(화웨이), 바이두(바이두)를 포함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 GPU를 대체할 국산 AI 칩을 개발해 기술 자립을 강화하려는 최근 움직임의 연장선에 있다. 엔비디아는 미·중 양국의 규제 강화 이전까지만 해도 중국 고급 칩 시장 점유율이 95%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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