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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지방 농가 살린다…과일 직매입 7,000톤 돌파 전망

전남·경북·충북 등 인구감소지역서 6,600톤 매입
지난해 대비 20% 증가, 연말 7,000톤 돌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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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올해 인구감소위기 지역에서 매입한 과일이 6,600톤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직매입을 추진한 결과다. 쿠팡은 새벽배송과 직매입 시스템을 통해 지방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쿠팡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남 영암·함평, 경북 성주·의성·영천·고령, 충북 충주 등 7개 인구감소지역에서 약 6,600톤의 과일을 직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870톤)보다 약 20% 증가한 규모로, 연말까지 누적 매입량이 7,000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지역은 행정안전부의 ‘인구감소지역’ 또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인구소멸위험진입지역’에 포함된 지자체로, 쿠팡은 사과·참외·복숭아·자두·무화과 등 30여 종의 과일을 매입해 전국 새벽배송으로 공급하고 있다. 쿠팡은 각 지자체와의 협력 및 MOU 체결을 통해 지역 농가의 생산물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매년 매입량을 늘려왔다.

 

경북 고령군에서는 올 들어 수박 매입 규모가 49톤으로 전년 대비 13배 증가했다. 전남 영암·함평 지역의 무화과 매입량도 55톤으로 6배 이상 늘었다. 이 지역은 전국 무화과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지만, 온라인 판로가 제한적이었던 곳이다. 쿠팡의 직매입 확대 이후 판매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농가의 수익 개선 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 충주의 복숭아·사과, 경북 성주의 참외, 의성의 복숭아·자두, 영천의 포도·샤인머스켓 등도 매입량이 크게 늘었다. 쿠팡은 로켓프레시 냉장 배송 차량을 직접 농가에 투입해 신선한 상태로 상품을 픽업하고 전국 새벽배송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령화된 농업 종사자의 작업 부담을 줄이고, 유통 과정의 손실률을 낮췄다.

 

농가 관계자들은 쿠팡의 직매입이 지역 농업의 활력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전남 함평에서 20년간 무화과를 재배해온 채상희 ‘함평농부’ 대표는 “쿠팡의 직매입으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며 침체됐던 농가 분위기가 살아났다”며 “안정적인 판로 확보 덕분에 추가 재배 면적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경북 고령군청 신혜경 농업정책과 유통가공팀장은 “쿠팡의 직거래가 지역 농가의 매출 안정화와 생산 의욕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낙후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쿠팡의 대규모 농산물 직매입은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농민들이 걱정 없이 다음 농사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쿠팡 관계자는 “인구감소 지역 농가의 성장은 곧 지역 경제의 성장과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직매입 품목을 확대하고, 더 많은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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