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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KLA-100’ 중국 형식증명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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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개발·양산에 성공한 국산 경량항공기 ‘KLA-100’이 지난 17일 중국 민용항공국(CAAC)으로부터 형식증명(Type Certificate, TC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TC 인증(No.TC0102A-HD)을 통해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중국 내 생산·판매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보했다. TC 인증은 항공기 설계와 제작이 안전 규정을 충족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로, 표준 설계가 적합하다고 확인된 기체는 합법적으로 양산·판매·운항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2024년 ‘저공경제’를 전략 산업으로 지정해 드론, 경량항공기, eVTOL, UAM 등 저고도 항공 분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저공경제란 1000m 이하 저공 영역에서 운항하는 항공기를 기반으로 한 산업으로, 중국 민용항공국에 따르면 2035년까지 최대 3조5000억 위안(약 68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내 주요 업체인 중오항공, 웨이샹항공 등만으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우며, 외국산 항공기는 자국우선주의와 고율 관세, ‘중국제조 2025’ 정책으로 인해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중국 강소성에 30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보유, 연간 최대 200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TC 인증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중국 법인을 통한 투자 유치와 매출 확대에도 유리한 기반을 마련했다.

 

김치붕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TC 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양산한 KLA-100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중국 당국이 공식 인정한 성과”라며 “중국 저공경제 및 통용항공 성장 정책에 맞춰 해외 시장 확대 발판을 마련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국산 경량항공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는 2019년부터 민간 체계종합 항공기 전문 기업으로 운영돼 왔으며, 국내 유일의 민수용 항공기 체계종합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방산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사명을 변경하며 독립적인 기업 정체성을 확립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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