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IoT 사이버보안 인증(CIC)을 획득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 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독 IoT 보안 인증 상호인정(MRA) 협약식에서 발표됐다.
엑시스는 KISA와 독일 연방정보보안청(BSI)이 공동 발급하는 보안 인증 라벨을 공식 획득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인증과 국내 제도를 연결하는 대표적 성공 사례를 제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엑시스의 오디오·레이더·도어 컨트롤러 제품군 26종이 KISA CIC Lite 등급 인증을 받았으며 향후 네트워크 카메라 제품군도 CIC Basic 등급 인증을 추가 획득할 예정이다.
엑시스는 이미 지난 3월 독일 BSI로부터 167개 제품에 대해 IT Security Label을 획득했으며 현재는 200개 이상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는 영상 보안 업계 최초로 전 제품군에 인증을 적용한 사례로, 유럽 CE 사이버보안인증(CRA) 대응의 기반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 사이버보안청(CSA)으로부터 스마트 IoT 기기에 요구되는 최고 단계인 CLS Level 4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KISA–BSI 상호인정 협약으로 엑시스는 한국에서 글로벌 기업 최초로 CIC 인증을 획득하며 공공·국방·금융·교통·데이터센터 등 보안 민감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를 넓히게 됐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공 부문이 고려해야 할 3대 인증으로 권고한 KC·TTA·KISA 인증을 모두 확보하면서 국내 공공 프로젝트 수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문수현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KISA–BSI 상호인정은 단순한 인증 절차 단축을 넘어 글로벌 보안 기준과 한국 제도를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공공과 보안 민감 산업에서 요구되는 KISA 인증을 최초로 획득함으로써 고객과 파트너에게 강화된 경쟁력과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대의 IoT 기기가 일상에 연결되면서 보안 위협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인 엑시스의 CIC 인증 획득으로 공공 및 보안 민감 기업들이 이미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제품을 신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