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상반기 RWA 상품 출시 예고…글로벌 확장 시동
1년 내 한국형 RWA·스테이블코인 표준 가이드라인 제시
위블록(WeBlock)이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아바랩스와 손잡고 한국형 실물자산(RWA) 및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공동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8일 아발란체(Avalanche)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금융 서비스를 목표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아발란체 L1 블록체인의 강점을 활용해 규제 친화적 아키텍처와 스마트컨트랙트 자동화를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KYC·AML 연동을 통해 기관투자자 수준의 보안과 시장 투명성을 강화하고, 지갑 화이트리스트, 거래 제한, 보고 체계 등 금융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첫 번째 RWA 상품은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파일럿은 내년 하반기 선보인다. 양사는 특히 부동산 임대 수익의 온체인 분배, 담보 관리 및 정산 자동화 등 핵심 금융 기능을 스마트컨트랙트로 구현함으로써 효율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아바랩스 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저스틴 킴은 “한국은 금융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글로벌 핵심 시장”이라며 “아발란체 서브넷은 이미 SK플래닛 등 주요 기관에서 채택된 만큼 규제 친화적이고 고성능의 금융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협력이 RWA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블록 이지수 대표 역시 “아발란체의 검증된 성능과 맞춤형 설계 기능은 한국의 독특한 규제 및 시장 환경에 부합하는 핵심 솔루션”이라며 “단순한 플랫폼 구축을 넘어 1년 내 한국형 RWA 및 스테이블코인 표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 한국에서 검증된 규제 준수형 RWA 모델을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위블록은 국내 규제 및 투자 데이터 역량을, 아바랩스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 레퍼런스를 제공해 기관·개인 투자자 모두가 접근 가능한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