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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즈업] 제2회 G밸리아트쇼 개막…산업단지 속 도시형 문화예술 플랫폼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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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아트쇼, 9월 1일 개막…11월 8일까지 가산 SK V1센터서 진행
청년·AI·중견작가 참여, 세 가지 기획전으로 산업단지 속 문화 확산
개막식 축사에서 지역·산업·예술의 조화와 문화 거점 도약 의지 강조

 

지난 1일 서울 가산 디지털단지(G밸리)에서 ‘제2회 G밸리아트쇼’가 막을 올렸다.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8일까지 가산 SK V1센터 20층에서 약 두 달간 이어지며 산업과 예술, 기술과 문화가 교차하는 도시형 문화예술 플랫폼을 지향한다.

 

개막식에는 주최 측인 G밸리아트쇼 조직위원회와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후원 기관인 금천구청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 행사장은 산업단지를 넘어선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G밸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환영사를 맡은 이계우 G밸리아트쇼 조직위원장이자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KIBA) 회장은 "G밸리는 더 이상 단순한 산업의 터전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산업 단지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술 작품은 작가의 영혼과 삶이 담긴 메시지라며 관람객이 작품 앞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혁신은 예술을 사랑하고 예술가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말을 덧붙이며 이번 아트쇼가 기업인과 직장인에게 영감을 주고 예술가에게는 창작의 용기를 주는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축사에서 “금천구는 정주 인구 23만 명이지만 생활인구는 50만 명을 넘어선다”며 “생활인구가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문화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공장지대였던 G밸리가 지식산업센터와 첨단 산업지로 변화한 데 이어, 이제는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아트쇼가 청춘, AI, 디지털을 잇는 프로그램을 통해 G밸리가 문화예술 허브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아트쇼는 세 가지 기획전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전시인 '푸른 청춘의 외침展’(9월 1일~13일)은 만 50세 이하 신진 작가 20명의 작품을 선보이며 자유와 반항, 순수와 열정 등 청년 예술의 감성을 담았다. 이어 두 번째 전시는 ‘AI아트展 & AI영상광고展’(9월 15일~27일)으로, AI 작가 20명이 참여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작품과 디지털 영상 광고를 선보인다. 이는 산업단지 공간 속에서 첨단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마지막 ‘디지털에 마음을 담다展’(10월 22일~11월 8일)은 국내 중견 작가 10명의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디지털 기술과 인간 감성의 결합을 주제로, 산업 현장 근로자와 MZ세대에게 예술적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개막식에서 작가들을 대표해 축사한 비움갤러리 김상균 대표는 “올해는 20명의 작가와 함께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에 걸린 162점 작품을 관람객들이 오래 머물며 감상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작품 한 점당 1분만 머물러도 3시간 이상 즐길 수 있다”며 작품 속 메시지를 깊이 느껴보길 요청했다.

 

G밸리아트쇼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산업과 문화가 결합하는 도시형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산업단지 근로자, 기업인, 지역 주민, 청년 작가가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역 내 MZ세대와 기업이 협력해 산업 공간을 문화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금천구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역 기업들이 함께 준비한 만큼 산업단지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교류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예술로 산업을 빛내고, 산업으로 예술을 확장한다’는 비전을 내건 G밸리아트쇼가 앞으로 어떤 도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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