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물류의 융복합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하대학교가 ‘물류와 AI 융복합을 통한 물류 혁신 세미나’를 열, 산업 혁신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번 세미나는 인하대 물류 AX(AI Transformation) 실증센터 개원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학계·산업계·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AI 기반 물류 혁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물류와 AI의 만남, 파괴적 혁신을 선도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손명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 손대권 육군 군수사령관, 정채교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물류·AI 분야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 물류 혁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
격려사에서 손명수 의원은 물류산업에 있어 AI 기술의 전략적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했고, 손대권 군수사령관은 군수 물류체계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혁신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영선 전 장관은 기조강연에서 “AI는 생존과 직결된 핵심 기술”이라며 “국가 차원의 전략적 대응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군, 산업계, 학계의 다양한 AI 기반 물류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육군의 군수 물류체계 혁신 방안, 산업계의 스마트물류 플랫폼 적용 사례, AIoT(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반 공급망 가시화 기술, 디지털 물류 서비스 확대 전략 등이 소개됐다. 특히 AIoT 기반 공급망 가시화는 실시간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해 물류 흐름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혁신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정책토론 세션에서는 박민영 물류 AX 실증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지능형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 제도 개선 방향이 논의됐다. 토론자들은 물류 산업의 AI 전환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법·제도적 뒷받침과 인력 양성이 병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물류 AX 실증센터는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물류·AI 융합 연구와 실증, 정책·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설립됐다. 이곳에서는 실제 산업 환경에서 검증 가능한 AI 기반 물류 솔루션을 개발하고, 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해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이번 세미나는 산업 혁신과 생활 물류 향상, 나아가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실증 생태계 조성을 통해 AI 물류 융합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