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메디팔이 인천세종병원과 손잡고 병의원용 재진 환자 관리 솔루션 ‘애프터닥(Afterdoc)’을 도입했다.
메디팔은 5일, 인천세종병원(혜원의료재단 산하)과의 공급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인천세종병원은 전 진료과에서 재진 환자 관리를 정규화된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환자 응대의 자동화와 상담 고도화를 통한 의료 서비스 질 제고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애프터닥’은 환자 맞춤형 예후 관리를 지원하는 B2B SaaS 솔루션이다. 병의원이 진료 이후에도 환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동화된 상담 시스템과 환자 치료 기록 연동 기능을 제공하며, 환자의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수작업 중심의 상담 체계와 차별화된다.
특히 이번 도입은 심혈관, 뇌혈관, 척추관절 등 5대 특성화센터를 운영 중인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이뤄진 첫 사례로 향후 ‘애프터닥’이 중대형 병원군으로 고객군을 본격 확장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메디팔은 2020년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누적 30만 건 이상의 상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 기반 자동상담, 진료 기록 기반 응대 가이드, 자동 번역 기능 등을 통해 의료 현장에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을 제안해왔다. 지난해에는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70억 원을 기록,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인천세종병원은 2017년 개원 이래 심장질환 특화 종합병원으로서 위상을 다져온 기관으로,2020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심장질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도입을 통해 환자 중심 진료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번 ‘애프터닥’ 도입도 그 일환으로 추진됐다.
박진식 인천세종병원 이사장은 “이번 협력은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넘어 의료진과 환자 간의 신뢰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밀한 예후 관리 체계를 통해 병원 운영의 질적 향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종일 메디팔 대표는 “애프터닥의 기술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병의원의 환자경험 혁신을 선도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한 디지털 기술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