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적 효력 갖는 시험 결과를 제공하는 기반 확보
지엠디소프트(가 디스크, 모바일, 물리복구 포렌식 등 핵심 세 분야에 대해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했다. 국내 민간 기업 가운데 세 분야 모두에서 KOLAS 인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인은 국제 표준인 ISO/IEC 17025를 기준으로 진행된 KOLAS의 시험기관 평가를 통과한 결과다. 해당 기준은 시험기관의 품질경영 시스템, 기술력, 시설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며, 디지털 포렌식 분야에서 신뢰도 높은 분석 결과를 보장하는 핵심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물리복구 포렌식 분야에서의 인정이다. 이 영역은 일반적인 복구 방법으로는 데이터를 추출할 수 없는 손상된 기기에서 데이터를 복원하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지엠디소프트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해당 분야의 공인시험기관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기술적 역량을 입증했다.
지엠디소프트는 이번 평가에서 자체 개발한 모바일 데이터 획득 포렌식 솔루션 ‘MD-NEXT’와 데이터 분석 솔루션 ‘MD-RED’를 활용해 시험을 수행했다. 이로써 디지털 증거 분석의 정확성과 공신력을 바탕으로, 민사와 형사 소송 등 법률적 효력을 갖는 시험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또한 KOLAS 공인시험기관으로서 공식 시험 성적서를 발행할 수 있는 자격을 보유하게 되면서, 수사기관, 감사기관, 법원 등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로펌 및 법률기관과의 협업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 내부 조사, 데이터 삭제 여부 검증, 파일 위변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법적 효력을 갖춘 포렌식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현수 지엠디소프트 대표이사(KOLAS 경영책임자)는 “이번 KOLAS 공인은 단순한 자격을 넘어, 국내 디지털 증거의 공신력과 분석 결과의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ISO/IEC 17025 인증이 필수인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AI 기반의 차세대 포렌식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엠디소프트는 2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디지털 포렌식 전문 기업으로, 연간 30만 건 이상의 디지털 증거를 분석하고 있으며, ‘MD-Series’ 솔루션을 기반으로 전 세계 70여 개국의 수사기관, 군, 공공기관, 로펌 등과 협력하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