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깃허브(GitHub)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25일 판교사옥에서 개발자 워크숍 ‘해브 어 깃 데이(Have a Git 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산업계 개발자 및 IT 전문가 100여 명을 초청해 최신 기술 트렌드와 깃허브 기반 협업 방법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KT는 2024년부터 국내 대기업 중 선도적으로 깃허브 엔터프라이즈와 AI 코딩 도우미 ‘깃허브 코파일럿’을 내부 개발에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업무 부하를 줄여왔다. 이번 워크숍은 이러한 경험을 공유하고, 대한민국 개발자 생태계 확장을 위한 구체적 실천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KT 기술혁신부문 IT Dev본부가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정착기'를 주제로 대규모 조직 내 IT 혁신 경험을 소개했다. 발표자들은 깃허브 액션(GitHub Actions) 자동화 도구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빌드 파이프라인 구축 시간을 대폭 단축한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깃허브 라이선스 관리를 자동화해 직원들의 행정 업무 부담을 경감한 구체적 방안도 공개하며, 실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혁신 방법을 제시했다. KT는 이를 통해 기업 차원의 AI 기반 개발 환경 구축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시니어 스페셜리스트가 ‘AI와 함께하는 즐거운 개발’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자는 깃허브 코파일럿에 내장된 다양한 AI 기능을 소개하며, 개발 생산성 향상과 코드 품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 활용법을 제시했다. 특히, 단순 반복 코딩 작업을 AI로 대체하고, 창의적 문제 해결에 개발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전략이 강조되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실질적으로 업무에 적용 가능한 AI 활용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KT와 깃허브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공동 기술 개발, 시장 확대, 솔루션 공동 기획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협력이다. 지난달 진행된 협약식에는 KT 오승필 부사장과 깃허브 CEO 토마스 돔케가 참석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T는 이번 협약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AX(AI Transformation) 지원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국내 기업 및 개발자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 GTM본부 전승록 본부장은 “KT는 AICT 선도 기업으로서 내부 혁신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개발자들이 AI 혁신 최전선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깃허브와의 협력을 계기로 더 많은 기업과 개발자들이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는 향후에도 깃허브와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고, 다양한 세미나와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자 생태계 성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